3일부터 코엑스서 차세대 IT단말기기 전시회
재킷 PC, 허공에 쓴 글씨가 입력되는 무선 펜 등 차세대 PC 기술을 대거 선보이는 전시회가 열린다. 정보통신부 주최로 3일부터 사흘 동안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IT(정보통신) SoC(시스템온칩) 및 차세대 PC 산업 전시회'에는 삼성전자와 매그나칩반도체, 미국의 입는 PC(Wearable PC) 전문업체인 자이버넛 등이 참가해 다양한 차세대 IT 단말기기와 미래 생활상을 선보인다. 정통부는 미국 등 전세계 4개국 62개 업체가 참여하는 이번 전시회에 모두 1만5천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갈 것으로 기대했다. ◇ 입는 PC 패션쇼 등 부대행사 다양 이번 전시회에는 우선 지난해 선보였던 '입는 컴퓨터'가 한단계 진화돼 소개된다. 윗옷 안에 신용카드 크기의 컴퓨팅 칩을 달아 PC 기능을 구현하는 '재킷 PC'와 체온, 심장박동수 등 건강상태를 체크, PDA(휴대용개인정보단말기)로 알려주는 속옷인 '바이오 셔츠' 등이 패션쇼 무대에 오른다. 또 대학생으로 구성된 16개팀이 참가, 자체 개발한 로봇으로 서바이벌 경기를 벌이는 'SoC 로봇워'와 로봇간 태권도 대전을 펼치는 '태권로봇 2005' 대회도 열려 볼거리를 제공한다. ◇ '허공에 쓰는 펜'..미래형 IT 기기 시연도 전시회 기간 '차세대 PC 체험관'에 들르면 다양한 미래형 IT 기기를 직접 써볼 수 있다.허공에 글씨를 쓰면 근거리 통신 기술로 PC에 입력되는 '무선 펜' 장치와 팔찌를 끼면 손짓으로 실내 등을 끄거나 DVD 플레이어 등 IT 단말기를 원격 조종할 수 있는 '아이 쓰로우(I-Throw) 등이 시연된다. 마우스를 물체에 문지르면 표면의 거칠기와 무늬 등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질감 전달 마우스'와 가상의 3차원 공간을 실제처럼 보고 느낄 수 있는 안경 형태의 '비디오 시각 장치'도 체험할 수 있다. ◇ 국내 부품업체 중국 진출 상담 국내 중소 부품업체를 대상으로 한 중국 등 해외 진출 상담회도 마련됐다. 이 상담회에는 중국 보천정보기술연구원, TCL이동통신 등 이동통신단말기 분야 15개 기업이 참여해 한국 부품업체를 대상으로 중국 진출 상담회를 연다. 국내 업체중에는 위즈네트, 엠씨에스로직 등 30개 업체가 참가해 중국에 함께 진출할 전략적 협력사를 찾는다. 신유리 기자 newglass@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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