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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새로운 지각변동 대비해야” |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은 기술산업 부문이 인터넷에 기반한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쪽으로 급속히 이행하고 있어 조만간 대규모적이고도 파괴적인 지각변동이 초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게이츠 회장은 최근 회사 최고위급 간부들에게 보낸 e-메일에서 MS가 앞으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부동의 선두주자로 나서기 위해서는 신속하고도 결단력 있게 새로운 시장에 깊숙이 진입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그는 "눈앞에 닥쳐오고 있는 이 '서비스의 물결'은 대단히 파괴적일 것"이라며 "우리의 경쟁자들은 우리를 붙들어매고 도전해올 것이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앞서갈 기회는 얼마든지 널려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최근 출시를 발표한 웹 기반 업무용 소프트웨어 등 새로운 온라인 상품들도 이미 10여년전 자신이 예언했던 것임을 상기시켰다. 이제는 고전이 된 게이츠 회장의 '인터넷 해일(The Internet Tidal Wave)'메모는 지난 1990년대 MS에 인터넷 기반 기술을 향한 변화의 계기가 된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이번 e-메일에서도 이에 빗대어 "다음 번의 '지각변동(sea change)'도 우리에게 달렸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MS는 지난 1일 구글, 야후 등 인터넷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앞서 나가기 위해 실시간 정보전달 기능을 강화한 온라인 버전 '윈도 라이브'와 '오피스 라이브'를 공개했다.
cherora@yna.co.kr (시애틀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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