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11.10 16:56
수정 : 2005.11.10 16:56
거상2.페이퍼맨 등.. 온라인게임 일변도는 '흠'
한국이 처음 개최하는 국제게임전시회 'G스타( G★)'가 신작 게임과 게임 영상 등 다양한 볼 거리로 관람객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최초 공개 게임들 = 게임쇼의 '꽃'인 최초 공개 게임으로는 조이온의 '거상2 황금의 지배', 그라비티의 '페이퍼맨', '타임앤테일즈', 제이씨엔터테인먼트의 '고스트X' 등이 꼽힌다.
거상2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정교한 경제 시스템이 특징인 대작 다중온라인 롤플레잉게임(MMORPG)이며 1인칭 슈팅게임(FPS) 페이퍼맨은 이색적으로 종이 인형으로 된 캐릭터들이 등장해 전투를 벌이는 작품이다.
타임앤테일즈는 '거상'의 개발사인 엔도어즈가 개발한 택틱스 방식의 롤플레잉게임으로 게이머는 최대 6명의 캐릭터를 조작해 전략적인 전투를 벌이게 되며 고스트X는 요괴를 소재로 한 동양 판타지 배경의 캐주얼 게임이다.
또 이젠엔터테인먼트가 대한축구협회 공식 캐주얼 축구게임 '레드카드', 온라인 뮤지컬 게임 '아프로 비스켓'을 발표했고 GR엔터테인먼트는 귀여운 로봇들이 대전을 벌이는 캐주얼 대전게임 '보또(BOTTO)'를 공개했다.
◇새 볼거리 = 'SP 잼(JAM)', '레퀴엠' 등 이미 개발 사실이 알려졌던 게임들도 플레이 가능한 버전이나 새 플레이 영상, 컴퓨터그래픽(CG) 영상 등의 새 자료를 내놓고 게임 정보에 목마른 게임팬들의 갈증을 채워주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스노보드 게임 SP 잼의 플레이 가능한 버전을 처음 선보였고 '스매쉬스타', '엑스틸'의 CG 영상과 '토이스트라이커'의 플레이 영상을 공개하며 게임포털 플레이엔씨 홍보에 나섰다.
그라비티는 유명 CF 감독인 박명천씨와 배우들을 기용해 실제 촬영한 레퀴엠 홍보 영상을, 넥슨은 MMORPG '제라'의 새 영상을 상영했고 소니컴퓨터 엔터테인먼트 코리아(SCEK)는 차세대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3'의 하드웨어와 영상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전시했다.
◇대형 게임업체들 '물량공세' = 웹젠[069080]은 대작 MMORPG '썬(SUN, Soul of the Ultimate Nation)'과 '헉슬리', '일기당천', '파르페 스테이션', 'APB' 등 다양한 신작 라인업으로 관객의 눈길을 끌었다.
웹젠은 회사 사활이 걸려 있는 차기 주력게임 썬의 시연대를 마련해 일반 게이머들도 접할 수 있게 하고 정교하게 만든 썬 캐릭터 의상을 선보이는 등 썬 알리기에 주력했다.
넥슨도 자회사인 엠플레이를 별도 등록시켜 타사의 두 배 가까운 넓이의 부스를 마련하는 '편법'까지 쓰면서 제라, '루니아전기', '빅샷' 등 신작과 '카트라이더', '마비노기', '메이플스토리', '바람의나라', '워록' 등 기존 게임 등 자사 게임들을 총출동시켰다.
특히 실외용 대형 프로젝터 4대로 이뤄진 총 길이 40m의 원형 스크린과 5.1 채널 음향 시스템을 설치해 관객들을 압도하고 최혜영, 추미정 등 유명 레이싱걸을 동원해 관람객 끌기에 나섰다.
NHN은 대전 게임 '권호'의 오프라인 대전 대회를 열어 대전게임 팬들의 발길을 끌어당겼다.
그러나 '온라인게임 강국'답게 다수 게임이 온라인게임인 반면 세계 게임시장의 주류인 게임기용 게임 등 다른 장르 게임들은 눈에 거의 띄지 않는 점은 아쉬움으로 지적됐다.
박진형 기자
jhpark@yna.co.kr (고양=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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