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 폭주…일부 대행사 홈페이지 마비
숫자로 된 무선인터넷 주소를 선점하기 위한 쟁탈전이 뜨겁다. 일반인이나 민간 기업 등을 상대로 휴대전화 초기화면에서 숫자를 입력, 손쉽게 무선인터넷(WAP) 페이지에 접속할 수 있는 '모바일주소(WINC) 익스프레스' 번호 등록이 시작됐기 때문. 10일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선착순으로 WINC 익스프레스 번호 등록을 받기 시작한 이날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400여개의 번호가 등록됐다. 주요 등록업체를 보면 인천국제공항공사(247), GS홈쇼핑(647), 삼성카드(8900), 한글과컴퓨터(582), SBSi(7274) 등이 익스프레스 번호를 등록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 관계자는 "공인등록대행사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가능한 익스프레스 실시간 등록이 시작되는 동시에 신청인이 폭주, 일부 대행사 홈페이지가 마비되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WINC 익스프레스 등록은 공인 등록대행사인 KDB정보통신(www.wincdomain.co.kr), 사이퍼스(www.cypus.co.kr), 한강시스템(www.doregi.com)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등록 신청이 가능한 익스프레스 번호는 WINC 홈페이지(whois.winc.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WINC 익스프레스 서비스는 지난 2002년 7월부터 시작된 WINC 서비스가 복잡하다는 업체의 요구가 일면서 올해 7월 새로 도입됐다 기존 WINC 서비스는 '숫자 # 숫자 '버튼을 누르고 휴대전화 무선인터넷 버튼(핫키)을 눌러야 특정 무선인터넷(WAP) 페이지로 연결되지만 모바일주소 익스프레스에 번호를 등록하면 '숫자와 핫키'만을 누르면 된다. 현재 두 서비스 모두 등록할 수 있다.인터넷진흥원은 지난 7월부터 11월까지 국가기관이나 기존 등록자 등을 상대로 WINC 예약 등록을 받았으며 이날부터 나머지 번호에 대해 선착순 등록을 받고 있다. 국기헌 기자 penpia21@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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