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7.05.09 10:57
수정 : 2017.05.09 21:55
SK텔레콤 전산개편으로 3사 일시중단
일각선 “보조금 대란 다시 일어날 것”
에스케이텔레콤(SKT)의 전산 개편 작업 탓에 12일부터 15일 정오까지 통신사간 번호이동이 중단된다.
9일 에스케이텔레콤은 고객관리 전산시스템 교체 때문에 11일 오후 8시부터 15일 정오까지 신규가입, 번호이동, 해지 등 주요 서비스 업무를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기기변경, 요금납부, 각종 서비스 신청, 교환·반품 등의 업무처리도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에스케이텔레콤, 케이티(KT), 엘지유플러스(LG U+) 등 이동통신 3사는 고객 혼란을 막기 위해 이 기간 동안 공동으로 번호이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평상시 번호이동 전산 마감이 오후 8시이기 때문에 실제 중단되는 기간은 12일부터라고 할 수 있다.
일부 소비자들은 지난 2~3일 터졌던 이른바 ‘갤럭시S8 보조금 대란’ 사태가 이 기간 전후로 재연되지 않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일부 소비자들이 이통사들이 이 기간동안 고객을 유치하지 못하니 그 전후로 보조금이 더 뿌려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가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당시 일부 유통점에서 삼성전자 갤럭시S8에 대해 50만~60만원대의 불법보조금을 살포하면서 소비자 부담 가격이 20만원 이하까지 내려가는 일이 벌어졌다. 번호이동 건수도 3일 2만8267건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4일 방송통신위원회가 3사 관계자들을 불러 ‘경고’를 하면서 이후 잠잠해진 상태다.
안선희 기자
s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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