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물건이 정해져 있다면 판매자와 흥정할 자세가 돼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시세’를 알아봐야 한다. 요즘 인터넷 가격비교 사이트에서는 없는 것 빼고 전부 가격을 비교해준다. 경매로 나온 제품이 새 제품보다는 가격이 낮은 것은 기본이다. 최근 인터넷 경매사이트들도 비슷한 종류의 제품은 가격을 비교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몇 번의 클릭으로 돈을 절약할 수 있다. 제품설명을 꼼꼼히 봐야 살 물건이 정해졌다고 모든 게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판매자가 올려놓은 상품정보를 꼼꼼히 봐야 한다. 때론 사소한 내용 때문에 분쟁이 생기기 때문이다. 실제 인터넷 경매사이트에서는 최종낙찰을 받아 물건을 배송받은 뒤, 얘기치 않은 ‘하자’ 때문에 경매가 취소되는 사례가 빈번하다. 제품을 받은 뒤, 경매를 취소하고 물건을 반송하다보면 새 제품보다 비용이 더 들어가는 경우가 생긴다. 이런 이유로 판매자가 올려놓은 제품정보, 판매자의 신용도 등을 꼼꼼히 체크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흥정’도 경매의 ‘노하우’ 낙찰을 받았다고 모든 거래가 마무리되는 것은 아니다. 제품의 하자를 체크해둔 뒤, 그 점을 물고 늘어져 판매자로부터 가격을 깎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물론 물건값을 깎기 위해서는 소상점보다는 개인 이용자일 때가 유리하다. 개인 이용자가 판매자라면 ‘흥정’도 싼 값에 물건을 사는 방법인 셈이다. <한겨레> 온라인뉴스부 이승경 기자 yam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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