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11.24 11:43
수정 : 2005.11.24 11:43
e스포츠는 2003년~2004년사이 단 기간 내에 큰 성장을 이뤄냈다. e스포츠란 Electronic Sports의 약자로 뛰고 달리고 땀 흘리며 쾌감을 느끼는 스포츠와는 다른 전자상이나 인터넷상의 스포츠, 즉 네트웍 게임을 이용한 각종 대회나 리그를 뜻한다.
국내에서의 e스포츠는 점차 발전해 나가는 추세이다. 대기업들이 스폰서로 적극 참여하게 되었고, 결승전에는 수만명의 팬이 모이면서 프로게이머들도 연예인 못지않은 관심과 인기를 얻고 있다. 스타크래프트의 경우 임요환, 홍진호, 박정석 등 실력과 외모를 겸비한 선수들의 등장은 매니아층만이 즐기던 중계방송에서 여성팬을 비롯한 일반인들을 흡수하는 계기가 되었다.
아직 e스포츠는 미국의 블리자드라는 게임개발사에서 만든 스타크래프트라는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이 중심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프리스타일, 카트라이더 등 국산게임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게임리그가 생겨나게 되었고 더욱 발전하고 있다. 최근 개최된 2005 WCG(World Cyber Games)에서 우리나라는 금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획득하면서 종합 2위를 하는 쾌거를 이루어 내기도 했다. WCG에서 금메달을 안겨준 프로게이머 이재훈은 인터넷 검색 순위 1위를 하는 등 스타덤에 올랐다.
국내 3대 공중파 방송에서도 게임에 대한 관심들이 더욱 높아져 이벤트적인 게임대회 중계방송뿐만 아니라 버라이어티 쇼에서도 프로게이머 들을 섭외하고 있다.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인 이윤열 선수는 영국 공영방송인 BBC에서 다루는 한국의 프로게이머 미니다큐멘터리의 촬영을 갖기도 했다.
e스포츠는 하나의 산업에서 정부도 조직적인 지원을 내세울 정도로 주목받는 문화 콘텐츠로 떠올랐다. 프로리그와 아마리그의 구분이 확연해지고 이러한 게임산업의 발전과 어우러져 e스포츠는 더욱 활발히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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