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2.26 11:59
수정 : 2018.02.26 13:48
“갤럭시S8과 카메라 외에 달라진 거 없다
재생가능 에너지 사용 구체적 계획 안밝혀
신제품 출시에만 급급해하는 행태 벗어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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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스 활동가들이 1일 오후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건물에서 빔 프로젝션으로 삼성전자에 재생가능에너지 사용과 기후변화 리더십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새기고 있다. 그린피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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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환경보호 단체인 그린피스가 삼성전자의 새 스마트폰 ‘갤럭시S9’ 발표에 대해 “카메라 성능 외에는 별로 달라진 게 없는데다 여전히 석탄 같은 더러운 에너지로 생산되는 스마트폰”이라고 꼬집었다.
그린피스는 26일 ‘삼성전자 갤럭시S9 발표 관련 그린피스 입장’이란 보도자료를 내어 “갤럭시S9은 10개월 전 출시된 갤럭시S8에 견줘 카메라 성능이 업그레이드된 정도이고, 안타깝게도 삼성전자는 여전히 스마트폰 생산을 석탄과 같은 더러운 에너지에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린피스는 이어 “삼성전자는 새로운 모델 출시에만 급급해하는 행태에서 벗어나 지속가능한 생산 모델로 나아가기 위한 혁신이 필요하다. 삼성전자는 환경과 미래세대에 끼칠 영향에 대한 사회적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이인성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정보기술(IT) 캠페이너는 “삼성전자는 재생가능 에너지 사용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지 않고 신제품 출시와 판매에만 급급해하는 행태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가 진정한 글로벌 리더라면 재생가능 에너지 전환을 통해 차별화된 리더십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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