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5.15 15:17
수정 : 2018.05.15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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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모바일게임 ‘리니지엠(M)’ 서비스 1주년 미디어 간담회 ‘이어 원'(YEAR ONE)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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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리니지에 없던 에피소드·캐릭터 공개
김택진 대표 이름 딴 ‘TJ 쿠폰’ 제공 이벤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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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모바일게임 ‘리니지엠(M)’ 서비스 1주년 미디어 간담회 ‘이어 원'(YEAR ONE)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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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M’이 출시 1년 만에 ‘리니지’와 결별한다. 리니지와 관련 없는 완전 새로운 게임으로 독자 길을 간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리니지M 출시 1주년을 맞아 15일 서울 역삼동 더 라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올해는 리니지M의 출시 1년이 되는 해인 동시에 리니지M이 독자적인 게임으로 자리매김하는 첫 해”라며 “오늘을 기해 리니지M은 리니지와 완전 결별한다”고 말했다.
리니지M은 올해로 출시 20년이 되는 온라인게임 ‘리니지’를 모바일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리메이크한 것이다. 지난해 6월 출시 이후 하루 최고매출 130억원과 출시 뒤 12일간 평균 매출 90억원 등의 기록을 냈고, 지금도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동시에 매출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김 대표는 리니지M의 ‘독자 생존’에 대해 “리니지M을 개발하면서 언제든 리니지와 결합할 수 있게 했지만, 서비스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독자적인 게임으로 키워도 되겠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리니지M은 5월 말 ‘블랙 플레임’이라는 새로운 에피소드를 업데이트하면서, 리니지에는 없던 직업인 ‘총사’가 새로 만들어지고, 그래픽도 초고화질급으로 높아진다. 지금은 한국과 대만에서만 서비스되고 있는데, 일본·중국·북미로 차례로 확대할 예정이다. 리니지M 해외 서비스 지역 확대에 대해 김 대표는 “단순히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게 아닌, 지역별로 완전히 현지화된 게임으로 새로 개발 중이며 곧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리니지M 광고에 김 대표가 직접 출연해 언급했던 ‘쿠폰’을 출시 1년 기념 선물로 준비했다. 이날 모든 이용자에게 배포되는 ‘티제이스(TJ’s·김택진 대표의 이니셜) 쿠폰’은 사용자가 아이템을 ‘강화’하면서 소멸된 아이템 가운데 하나를 복구할 수 있다. 당시 광고 속 이용자는 아이템을 강화하다 실패한 뒤 김 대표에게 욕을 했고, 옆자리에 있었던 김 대표는 “쿠폰이 어딨더라”며 멋쩍어한다. 당시 광고는 김 대표가 직접 출연해 화제가 됐다.
박태우 기자
eh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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