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5.22 14:04
수정 : 2018.05.22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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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티가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 스피커에 딥러닝 기반 ‘개인화 음성합성 기술(P-TTS)’을 상용화하고, 그 첫 시작으로 기가지니에 P-TTS 기술을 적용한 ‘박명수를 이겨라’ 퀴즈 게임을 25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케이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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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 목소리 퀴즈게임 출시
부모 목소리로 책 읽어주기 서비스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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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티가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 스피커에 딥러닝 기반 ‘개인화 음성합성 기술(P-TTS)’을 상용화하고, 그 첫 시작으로 기가지니에 P-TTS 기술을 적용한 ‘박명수를 이겨라’ 퀴즈 게임을 25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케이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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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 퇴근하는 엄마·아빠 대신 인공지능(AI) 스피커가 엄마·아빠 목소리로 책을 읽어줄 수 있을까? 돌아가신 부모님의 목소리를 인공지능 스피커가 대신 내 빈자리를 메워줄 수 있을까?
케이티(KT)가 인공지능 스피커에 특정 인물의 목소리로 음성을 합성할 수 있는 ‘개인화 음성합성기술’(P-TTS)을 처음으로 상용화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기술은 특정인물의 음성데이터를 수집한 뒤, 딥러닝 기술을 바탕으로 개인별 발화패턴·억양을 학습해 문장을 합성해 재생하는 기술을 말한다. 케이티 쪽은 “음성데이터 수집에 필요한 기간은 일반인 기준으로 며칠 수준”이라고 전했다.
케이티가 처음으로 상용화한 ‘목소리’는 개그맨 박명수의 목소리다. 케이티는 자사의 인공지능 스피커 ‘기가지니’에 ‘박명수를 이겨라’라는 퀴즈게임 콘텐츠를 탑재해 오는 25일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이 게임은 기가지니에 “지니야, 박명수를 이겨라”라고 말하면 박씨의 목소리로 시사상식, 박명수 현실어록, 수도 맞추기, 19단 맞추기(인도 베다수학) 등 매일 새로운 퀴즈를 풀 수 있는 게임이다. 매일 5문제를 풀 수 있는데, 모두 맞추면 박명수를 ‘이긴’ 것이 되고 실시간 랭킹 등을 계산해 상위 랭킹자는 상품을 받을 수 있다.
케이티 인공지능사업단장 김채희 상무는 “그동안 인공지능 스피커에서 특정 인물의 목소리로 음성을 듣고 싶다는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 기술을 상용화했다”며 “앞으로 기가지니의 목소리를 좋아하는 연예인의 음성으로 바꾸거나, 기가지니에게 동화책을 읽어 달라고 명령하면 부모의 목소리로 책을 읽어주는 서비스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태우 기자
eh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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