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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2.08 15:09 수정 : 2005.12.08 15:09

선박, 항공기, 고속철도, 버스와 같이 고속으로 이동하는 곳에서도 위성을 이용, 초고속 인터넷이나 위성방송, 인터넷 전화 등의 멀티미디어 서비스가 가능한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임주환) 광대역무선기술연구그룹(그룹장 이호진)은 2003년부터 '이동형 광대역 위성전송 핵심기술 개발' 연구사업을 통해 고속이동 중에도 위성을 통해 초고속 인터넷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이동체 위성 초고속 인터넷 시스템' 기술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이날 오후 무궁화 위성 3호를 이용해 부산 국립한국해양대학교 해양실습선에서 국내외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시연회를 마쳤다.

고속 이동체에서 하향 80Mbps, 상향 4Mbps의 전송능력을 가져 TDMA(시분할다중접속)방식 가운데 세계 최고의 시스템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항공기에서 제공하는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방식의 인터넷보다 최고 20배 빠른 속도를 지원하는 등 통신 성능을 대폭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이동체 외부에 설치하는 위성추적 안테나는 고성능이면서 높이가 낮은 소형모델로 개발을 완료, 위성통신 발달에 걸림돌이 됐던 안테나의 크기와 가격(같은 성능 대비 10% 수준)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특히 이 안테나는 위성통신에서 사용하고 있는 모든 주파수대인 Ku와 Ka대역 모두를 지원하는 다중대역기능을 갖고 있어 관련 시장 선점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이 기술은 선박이나 열차, 항공기 등에서 초고속 인터넷 및 실시간 방송수신 서비스가 가능한 것은 물론 국가비상 행정통신망 및 지휘망, 재난.사고시 현장 보고 및 복구 지휘통신망으로 손색이 없다고 ETRI측은 밝혔다.

ETRI 광대역무선멀티미디어연구팀장인 오덕길 박사는 "이미 관련 기술에 대해 기술이전을 진행하고 있어 빠르면 내년 상용화에 이어 2007년부터는 수출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민 기자 min365@yna.co.kr (대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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