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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2.11 18:18 수정 : 2005.12.11 18:18

우리나라의 첫 상용위성으로 우리나라를 세계 22번째 위성 보유국으로 만들어준 ‘무궁화 1호’가 임무를 마치고 폐기된다.

케이티는 무궁화 1호에 남은 마지막 연료를 태워 위성을 정지궤도(적도 상공 3만5786㎞)에서 이탈시켜 우주 공간으로 보내는 작업을 13일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무궁화 1호는 1995년 8월5일 발사돼, 처음 4년3개월은 통신 및 방송 신호 중계용으로, 이후 6년 동안은 신호 중계를 하지 않고 프랑스의 통신업체 유럽스타에 임대돼 궤도 확보용으로만 쓰여왔다.

위성의 수명은 남은 연료에 따라 결정된다. 위성에 담긴 연료를 태워 위성이 정해진 궤도 밖으로 나가는 것을 막고, 안테나 방향도 조정하기 때문이다. 연료가 떨어질 때쯤 되면, 마지막 남은 연료를 태워 위성을 궤도 밖으로 밀어낸다.

무궁화 1호 위성은 발사 때 보조로켓 가운데 하나가 분리되지 않아, 정지궤도까지 올리는 과정에서 연료를 너무 많이 사용해 애초 10년으로 예상됐던 수명이 4년3개월로 줄었다.

이에 케이티는 예비용으로 준비하던 무궁화 2호를 1996년 1월 쏘아올려 1호의 뒤를 잇게 했고, 3호를 계획보다 5년 앞당겨 1999년 발사했다. 내년 6월에는 2호의 뒤를 이을 5호가 발사될 예정이다.

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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