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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6.13 15:26 수정 : 2019.06.13 15:37

지리 자동차 펑칭펑 부총재(왼쪽)와 LG화학 김종현 사장(오른쪽)이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LG화학 제공

지분 5대5 합작법인 설립 계약 체결
2021년 완공해 연 10GWh 배터리 생산
“중국시장 공략 필요한 엘지화학과
고품질 배터리 필요한 지리차 이해 맞아”

지리 자동차 펑칭펑 부총재(왼쪽)와 LG화학 김종현 사장(오른쪽)이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LG화학 제공
엘지(LG)화학이 중국 지리자동차와 전기자동차 배터리 합작 법인을 설립한다.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중국 시장 공략 기반을 갖추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리차는 지난해 차량 150만대를 판매한 현지 1위 브랜드다.

엘지화학은 12일(현지시각) 중국 저장성 닝보시 지리차 연구원에서 펑칭펑 지리차 부총재, 김종현 엘지화학 전지사업본부장(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합작법인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합작법인은 엘지화학과 지리차가 5대 5 지분으로 1034억원씩 출자해 설립된다. 공장 부지와 법인 명칭은 아직 미정이며, 올해 말 착공해 2021년 완공될 공장에서는 연 10GWh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다. 해당 배터리는 2022년부터 지리차와 지리차 자회사 중국 출시 전기차에 공급될 예정이다. 엘지화학 쪽은 “중국 시장 공략이 필요한 엘지화학과 높은 품질의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으려는 지리차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지리차는 2020년부터 판매량의 90%를 전기차로 전환할 계획이다.

더욱이 이 시기쯤이면 중국의 국내산업 보호용 보조금 정책이 폐지될 것으로도 전망된다. 올해 중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자국산 배터리 장착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을 폐지했고, 중국 정부는 단계적으로 보조금 규모를 축소 중이다. 엘지화학은 “최근 전기차 시장의 급속한 성장과 함께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배터리 업체와 합작하는 시장 환경에 발맞춰 엘지화학도 앞으로 세계 유수 업체들과 합작법인 설립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하얀 기자 ch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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