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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2.06 19:19 수정 : 2006.02.06 19:24

45평형 계약때 1억8천만원안팎 들어
채권 상한액 쓴 사람들끼리 추첨 경쟁
마감사양 못박아 업체별 품질 고를듯

8월 판교 중대형 청약 가이드

오는 8월 판교 중대형 아파트에 청약하려는 수요자는 목돈을 충분히 준비하고 신청할 단지를 신중히 골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45평형 기준으로 계약 때 내야 할 계약금과 채권 비용으로만 1억7천만~1억9000만원의 목돈이 들어간다. 또 대형 업체보다는 중견업체가 짓는 아파트에 청약하는 게 당첨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높이는 방법이 될 전망이다.

채권상한액 써야=표준건축비로 미뤄본 판교 중대형 아파트의 45평형 분양가는 5억4천만~5억8500만원선이다. 그러나 청약자는 분양가 외에 별도로 채권을 사야하며, 채권 최고액은 3억8600만~5억1400만 정도로 예상된다. 이 채권을 매입 즉시 내다 팔면 액면가의 65% 정도를 회수할 수 있다.

청약자들이 채권액을 얼마나 사야할 지에 대해서는 고민할 필요가 없다. 상한액을 쓰지 않으면 떨어지고 상한액을 쓴 사람들끼리 경쟁해, 입주자는 결국 컴퓨터 추첨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정부와 여당이 채권입찰 대상 중대형 아파트에도 가점제를 도입하는 청약제도 개편 방안을 추진 중이지만, 도입 일정으로 미뤄 8월 판교 분양에는 적용되지 않을 것이 확실시된다.

추첨제가 적용되는 한 특별한 당첨 비결이란 없다. 다만, 단지별로 경쟁률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어떤 단지를 선택할 것이냐가 막판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주목해야 할 것은 판교 중대형 아파트는 대한주택공사가 시행하고 민간 건설업체가 설계부터 시공까지 책임지는 턴키방식으로 공사를 맡으며, 단지마다 시공사의 브랜드가 붙게 된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유명 브랜드면서 차별화된 설계를 선보인 단지에 더 많은 청약자들이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단지별 품질 차이 없을 듯=8월에 공급될 판교 중대형 아파트는 모두 6개 블록 7078가구로, 국내 굴지의 대형업체들이 설계업체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그러나 일부 대형사들은 주공이 제시한 공사비(분양면적 기준 평당 325만원)가 너무 낮아 채산성이 없다고 보고 입찰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어, 중견업체들이 일부를 시공하게 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판교에 적용하려는 건축비로는 고급 홈네트워크 시스템 등 양질의 시공 품질을 확보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일부 건설사들은 시공 입찰을 포기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한 판교 중대형 단지 턴키공사 입찰은 다음달 28일로 예정돼 있다.


그렇지만 시공사가 대형이든 중견업체든 사업시행자인 주공이 판교 중대형에 반드시 갖춰야 할 마감사양을 낱낱히 제시해 놓고 있기 때문에 업체별로 시공 품질은 큰 차이가 없을 전망이다. 주공은 지난달 판교 중대형 아파트 턴키공사를 발주하면서 정보통신 특등급을 비롯해 주방 바닥 천연대리석, 시스템에어컨, 반신욕조 등 갖가지 고급 마감사양을 시공하도록 규정했다. 주공 관계자는 “판교가 공영개발로 중대형이 처음 공급되는 첨단 새도시인 만큼 이에 걸맞는 품질을 확보하도록 했다”면서, “반드시 대형 건설사가 공사를 맡아야 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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