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2.12 20:42
수정 : 2006.02.12 20:42
[아파트시세] 방학동 동부센트레빌 500만∼1천만원↓
판교 분양 앞두고 분당 매물 품귀현상
정부의 재건축 제도 전면 재검토 방침 등 ‘8·31부 후속 대책’ 영향으로 서울 강남권 아파트값 상승세가 한 풀 꺾였고, 매수세가 없는 강북권은 일부 하락하는 등 아파트 가격이 안정세를 찾고 있다.
지난주 서울지역 매맷값 변동률은 0.29%로 소폭 올랐고 새도시는 0.37%, 수도권 0.18%의 변동률을 각각 나타냈다. 전세 시장은 막바지 방학 이사 수요로 인해 오름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서울 0.21%, 새도시 0.26%, 수도권 0.16%의 변동률을 보였다.
서울지역 매맷값은 양천(0.65%), 용산(0.64%), 송파(0.53%), 마포(0.47%), 광진(0.46%), 강남(0.44%) 차례로 오름세를 보였다. 설 연휴로 주춤했던 이전 주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하지만 강북(-0.07%), 동대문(-0.02%), 도봉(-0.01%) 등 강북권은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매수세가 형성되지 않고 있다.
강북구 미아동 에스케이북한산시티는 24평형이 250만원 정도 내렸고, 지난해 12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방학동 동부센트레빌 단지도 평형별로 500만~1천만원 정도 떨어졌다. 강동구에서는 재건축 단지가 약세를 보였다. 고덕동 고덕시영현대 17평형이 평균 1천만원 내렸다. 상일동 고덕주공6단지 18평형도 4억3천만원에서 4억2천만원으로 1천만원 하락했다.
새도시는 분당(0.46%), 일산(0.40%), 평촌(0.27%), 중동(0.11%), 산본(0.09%) 차례로 매맷값이 소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분당은 판교 새도시 분양이 임박한 가운데 매물이 품귀 현상을 빚으면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3주 만에 오름세로 돌아선 중동에서는 보람아주가 250만~1500만원 정도 올랐고 포도뉴서울, 꿈동산신안 등 40~50평형대도 500만원 이상 오름세를 보였다.
수도권에서는 의왕(0.75%), 이천(0.69%), 용인(0.57%) 등이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안양(0.29%), 구리(0.29%), 김포(0.23%) 등도 소폭 오름세를 이어갔다. 의왕시는 내손동 주공1, 2단지가 1천만원 가량 올랐으며, 포일동 인덕원푸른대우2차, 삼호 30~40평형대가 500만원 가량 올랐다. 용인시는 싼 매물을 찾는 실수요자가 유입되면서 새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해지고 있다. 김포지역은 최근 분양된 현대홈타운, 분양을 앞둔 김포새도시 등으로 개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감정동 푸른마을신안실크벨리, 풍무동 신동아 등 40~50평형대가 오름세를 보였다.
이와 달리 과천(-0.15%), 평택(-0.04%), 시흥(-0.02%), 의정부(-0.01%) 등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과천은 재건축 초기 단계인 원문동 주공2단지가 500만원 정도 내렸고, 재건축 기대감으로 최근까지 상승세를 보였던 부림동, 별양동 주공7단지도 내림세로 돌아섰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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