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견업체들도 일반아파트-주상복합 상표 차별화
중견 주택업체들이 새 상표를 잇따라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봄철 본격적인 아파트 분양을 앞두고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이다. 일부 중견사들은 대형 건설사처럼 일반 아파트와 주상복합의 브랜드를 차별화하는 경향도 보이고 있다. 동문건설은 최근 주상복합아파트의 상표로 ‘아뮤티(AMUTY)’를 내놓았다. 아뮤티는 ‘굉장한, 놀라운’이라는 뜻의 ‘Amazing’과 ‘공동체’를 뜻하는 ‘Community’의 합성어로 ‘놀라울 정도로 새로운 삶의 가치를 공유하는 공동체’를 의미한다고 회사쪽은 설명했다. 동문건설은 서울 목동의 주상복합아파트와 오피스텔에 대해 ‘굿모닝탑’이라고 이름붙이긴 했지만, 주상복합아파트에 대해서는 별도의 브랜드가 없었다. 새로운 주상복합 브랜드 ‘아뮤티’는 다음달 울산 남구 신정동에서 총 212가구 규모로 분양되는 주상복합아파트에 이어 6월 분양되는 서울 구의동 주상복합아파트에도 사용될 예정이다. 동문건설은 일반 아파트와 업무용 오피스빌딩에 대해서는 현재 사용 중인 ‘굿모닝힐’과 ‘굿모닝타워’를 그대로 사용한다. 우미건설은 기존의 우미 이노스빌을 대체하는 새로운 아파트 브랜드 ‘린’을 내놓았다. 우미 ‘린’은 한자 이웃 린(隣)에서 음과 뜻을 빌려온 것으로 단순한 주거형태에서 벗어나 가족의 풍요로운 삶과 이웃과의 정겨운 교류를 즐기는 생활공간을 표방하고 있다. 또 신중한 입지선택과 주거 본질에 충실한 실용적 설계 등으로 ‘살수록 가치가 느껴지는 집’을 추구한다는 의미도 담았다는 게 회사쪽의 설명이다. 우미건설 관계자는 “창립 24주년을 맞아 종합건설업체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고 주력사업인 주택건설부문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새 브랜드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새 브랜드 우미 ‘린’은 오는 4월 분양예정인 김포 장기지구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이안’이라는 아파트 상표로 널리 알려진 대우자동차판매건설은 주상복합아파트에 ‘엑소디움’을 사용하기로 했다. ‘엑소디움’은 사물의 처음, 근원이라는 뜻으로 기본에 충실하고 최고 수준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주거공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회사는 새 브랜드를 다음달 울산시 중구 옥교동에 분양예정인 ‘이안 태화강 엑소디움’ 506가구에 적용할 예정이다. 태화강 엑소디움은 높이 201m, 54층 규모로 울산시에서 가장 높은 주상복합건물로 지어진다. 최종훈 기자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