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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3.19 22:10 수정 : 2006.03.19 22:10

판교 새도시 아파트 평면은 발코니 확장과 가변형 벽체를 폭넓게 적용한 게 특징이다. 풍성주택은 33평형(평면도 위)에 4베이를 적용해 개방감을 높였고 대방건설은 32평형에 3.5베이(평면도 아래)를 선보였다. 사진제공 각 업체.

발코니 확장해 다용도로
벽 터 거실·방 연결하기도
선택품목 비용 등 따져봐야


‘방 3개가 거실과 나란히 배치된 40평대 같은 33평형, 거실과 작은방을 터서 쓸 수 있는 23평형’

지난 17일 경기 성남 분당에서 판교 새도시 10개 민간업체의 본보기집이 마무리 공사를 마치고 기자들에게 미리 공개됐다. 정부가 과열과 교통 혼잡을 피하기 위해 소비자들은 당첨자 발표일인 5월4일부터 본보기집을 볼 수 있도록 해, 사전 정보제공 차원에서 언론에만 공개가 이뤄진 것이다.

이날 모습을 드러낸 판교 새도시 본보기집은 최신 평면 설계를 한데 모아놓은 주택 전시장을 방불케 했다. 발코니를 6~10평 정도 확장해 평면마다 개성있는 공간 설계를 연출했다. 벽지와 주방가구 등 갖가지 마감재도 고급스럽게 꾸몄다. 업체들마다 소비자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중소 브랜드라는 약점을 만회하기 위해 신경을 쓴 흔적이 곳곳에서 묻어났다.

풍성주택은 33평형을 4개 형식으로 구분한 평면설계를 선보였다. 33평B형은 방 4개와 거실을 전면에 나란히 배치한 5베이(Bay·햇볕이 직접 들어오는 공간)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33평A형은 거실에 접한 작은방을 터서 거실을 넓게 쓸 수 있는 가변형을 채택했다. 한림건설은 34평형을 거실의 두 면을 확장한 3.5베이(3베이+방 1개의 절반에 발코니를 갖춘 구조)로 내놓았다. 회사 관계자는 “타워형 구조인데다 발코니를 효율적으로 확장해 40평대 같은 느낌이 들도록 했다”고 말했다.

한성건설은 33평형 안방에 발코니를 2개 들여 앞 발코니는 확장하지 않고 운동기구를 놓았고, 뒤 발코니는 확장해 드레스룸으로 쓰도록 했다. 건영은 32평형의 거실·안방 발코니는 확장했는데 주방과 작은방의 발코니는 확장하지 않은 게 특징이다. 주방 발코니는 세탁실로, 작은방 발코니는 대피공간 등으로 사용해 발코니 고유 기능을 살렸다는 게 회사 쪽의 설명이다.

4개 업체가 선보인 민간 임대아파트도 평면과 마감재 수준이 전반적으로 분양주택에 못지않았다. 임대아파트지만 대방건설, 모아건설, 진원이앤씨 등 3개사는 입주자가 발코니 확장과 마감재 옵션 등을 따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달리 광영토건은 발코니 확장, 마감재 옵션이 없는 기본형으로만 공급해 10년 후 분양전환을 받을 사람은 그때 가서 개별적으로 공사를 하도록 했다.

판교 새도시 청약자들은 인터넷과 케이블방송만으로 본보기집을 보는 만큼 아파트를 고르기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오는 24일 결정될 최종 분양가격을 확인한 뒤에 신중하게 신청할 단지와 평형을 낙점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분양값에 포함하지 않고 따로 옵션(선택품목)으로 돌리는 마감재의 비용, 평당 200만~300만원에 이르는 발코니 확장 비용도 잘 따져봐야 한다. 청약은 임대아파트가 이달 29일, 분양주택은 다음달 3일부터 받는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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