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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3.26 09:26 수정 : 2006.03.26 09:26

컨설팅.무이자대출에 사원주택 분양까지

직장인들의 내집 마련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주요 기업들이 직원들의 보금자리 마련을 위해 각종 지원을 펼치고 있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주요 기업들은 사원주택 분양, 주택자금 무이자 대출, 재테크 컨설팅 등 직원들이 주택을 마련할 수 있는 다양한 복지후생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무주택이나 장기근속기간 등을 점수로 환산해 순위가 높은 직원부터 울산의 자사 보유 주택을 싼값에 분양해주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현재까지 울산에 1만5천여가구의 사원주택을 공급했으며, 이에 힘입어 전체 사원의 90% 이상이 내집을 갖게 됐다.

대한항공은 무주택자와 미혼 직원에게 보증금만 받고 사택을 제공하고 있다. 사택은 인천, 부산, 제주 등에 2천200여가구가 있으며 연고가 없는 지방에서 근무하는 직원에게도 사택이 개방된다.

포스코도 포항과 광양에 주택단지를 조성해 직원들에게 분양 또는 임대해주고 있으며 서울에도 임대아파트를 운용, 무주택 직원들을 지원해 주고 있다.

삼성그룹은 한 때 사원용 주택을 지어 분양해 주기도 했지만 지금은 직장금고와 사내기금을 통해 2천만원까지 주택자금을 대출해 주고 있다.

삼성그룹은 이 밖에 계열사별로 관사나 기숙사를 제공하고 있으며 해외 최고급인재를 의미하는 'S급' 인재 영입시에는 주택구입을 알선해 주거나 계약조건에 따라 주택을 매입해 빌려주기도 한다.


직원들의 주택 마련을 위해 기업들이 가장 보편적으로 활용하는 제도는 무이자나 낮은 이자에 자금을 빌려주는 것이다.

한솔제지는 임직원이 주택 구입이나 임차를 위해 은행에서 대출을 받는 경우 최고 2천만원에 대한 이자를 지원해 주며, 르노삼성자동차도 생애 최초로 국민주택 규모의 집을 구입하면 2천500만원까지 최장 7년간 무이자로 빌려 준다.

대우조선은 주택 구입시 2천만원, 임차시 1천만원을 무이자로 빌려 주며, CJ는 비연고지에서 가족없이 혼자 근무하는 임직원의 주택 임차를 위해 3천만원 한도에서 무이자로 지원해 주고 있다.

현대자동차, GM대우, 신세계 등은 연 2-3%의 낮은 이율로 대출해 주고 있다.

최근에는 직원들의 내집 마련을 위해 컨설팅을 해 주는 기업이 늘고 있다.

GS건설은 부동산컨설팅회사 RE멤버스 고종완 대표를 월 2회 초청, 직원들이 내집 마련과 재테크를 위한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현재까지 193명의 직원이 상담을 받고 이중 20여명이 내집 마련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는 임직원 전용 웹사이트를 통해 부동산을 비롯한 재테크 정보를 상시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판교 청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관련 정보를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패밀리넷'에는 '판교 청약 준비 이렇게 하세요', '판교=로또 당첨, 잊지말고 꼭 청약하라' 등 금융컬럼니스트 김수미 씨의 연재글이 실려 있다.

LG필립스LCD는 'We LPL Family'라는 임직원 가족 교육 사이트에 재테크 코너를별도로 마련하고 다양한 부동산 투자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판교 청약을 앞둔 최근에는 28년만에 바뀐 주택 청약제도에 대한 Q&A 자료가 소개돼 호응을 얻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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