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4.06 19:24
수정 : 2006.04.06 19:24
서울·수도권 일반1순위 250만 접수 시작
민간 임대 분양은 저조
7일부터 경기 성남 판교새도시 서울지역 청약예·부금 1순위 청약이 시작된다.
판교 민간분양 아파트를 1순위로 신청할 수 있는 서울과 수도권의 청약 대상자들은 250만여명에 이른다. 판교 청약의 최고 정점인 셈이다. 청약예금 통장 소지자가 60만명(예금 가입자 193만명 중 전용 25.7평 이하 청약 가능자), 청약부금자가 193만명으로 각각 추정된다. 1순위에는 824가구가 배정돼 있다. 건설교통부는 서울·수도권 1순위 청약에는 매일 적게는 8만여명, 많게는 24만여명이 청약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은 창구에도 청약자들이 몰릴 것에 대비해 200여명의 본점 인력을 서울 및 수도권 주요 점포에 집중 배치하고 전산시스템을 점검하는 등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7일과 10~12일 4일동안 하는 서울 일반1순위 청약 대상자는 우선 순위 등을 제외하면 90만여명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60%가 청약에 나선다고 가정하면 54만명이 대상이다. 건교부는 청약 첫날인 7일에 10만여명, 이틀째인 10일 8만여명, 11일 10만여명, 12일에 24만여명이 청약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천·경기 일반1순위 청약(13~14, 17~18일)에는 89만1천여명이 대상인데 역시 60%가 청약하면 53만5천여명이다. 인천·경기 일반1순위도 매일 8만~24만여명이 인터넷 등을 이용해 내집 마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경쟁률은 청약통장 1순위자가 모두 청약에 나서면 3천대 1을 넘고, 절반 이상만 청약해도 1천대 1을 훌쩍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동수 건교부 신도시기획팀장은 “지금까지 청약 추세로 볼때 대부분이 오전에 청약에 나섰고 예상보다 접수 인원이 적었다”며 “서울, 인천·경기 1순위 청약은 기간이 각각 4일로 시간이 충분한 만큼 서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이날은 또 민간 임대 서울·수도권, 주공의 분양(수도권 청약저축 1300만원 이상 가입자)·임대아파트(청약저축 60회 이상) 청약도 받는다.
한편, 3일부터 시작한 판교새도시 중소형 민간 분양아파트의 청약은 5년 무주택자의 경우 실제 청약경쟁률이 6일 낮 12시 현재 111대 1에 이르는 등 갈수록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임대아파트 청약은 나흘동안 모집 가구의 100%를 겨우 채웠다. 민간 임대 청약이 저조한 것은 보증금이 1억6천만원(24평형)~2억5천만원(32평형)으로 5천만(20평형)~1억4100만원(30평형)인 주공에 비해 1억원 이상 비싸기 때문으로 건교부는 분석했다.
허종식 기자
jong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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