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4.09 20:22
수정 : 2006.04.09 20:22
[아파트시세] 대치동 은마아파트 호가 떨어져
새도시·경기권 매맷값 상승 둔화
‘3·30 대책’ 영향이 아파트 시장에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대책이 발표된 지 일주일이 지나면서 서울 강남권에서 재건축 추진 초기단계 아파트값이 소폭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강남권 전체로 보면 아직까지 집값은 보합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지난주 강남권의 재건축 단지는 개발부담금 여파로 희비가 엇갈렸다. 강남구 개포주공단지는 평형별로 1천만~1500만원 가량 매맷값이 하락하면서 매물이 나오기 시작했다. 대치동 은마아파트도 호가를 낮춘 급매물이 등장했고 강동구 고덕주공도 500만원 정도 내린 값에 매물이 나왔다. 하지만 8월 개발부담금 법시행 이전에 관리처분인가를 예상하고 있는 강남구 청담동 한양, 강동구 고덕주공1단지, 서초구 반포동 한신1차 등은 강세를 나타냈다. 이미 관리처분인가를 마쳐 개발부담금 대상에서 벗어난 서초동 삼호2차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수도권 새도시와 경지지역은 전반적으로 이사철이 끝나고 수요가 줄어들면서 매맷값 상승률이 둔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분당과 일산 새도시는 주요 단지의 오름세가 이어지기는 했지만 전주에 비해 상승률이 둔화됐다. 특히 분당의 경우 6억원 이상 고가주택 담보대출 축소 영향으로 매수 문의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 이와 달리 산본과 평촌은 소폭이지만 상승세가 이어졌다. 산본의 경우 궁내동 백두단지, 수리동 계룡삼환 등 40평대 이상 중대형 단지가 오름세를 주도해 눈길을 끌었다.
최종훈 기자·시세자료제공 부동산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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