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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4.11 14:12 수정 : 2006.04.11 15:25

판교로 간 ‘내집마련 꿈’ 판교새도시에 건설되는 대한주택공사의 분양·임대 아파트 청약 접수가 시작된 지난달 29일 오전 인터넷 신청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탄천종합운동장에 마련된 현장 접수창구에서 성남시에 거주하는 무주택 10년 이상 자격에 해당되는 주민들이 청약신청서를 쓰고 있다. 이정용 기자 lee312@hani.co.kr

인터넷 다운 등 대비했으나, 예상치 못미쳐

경기 성남 판교새도시 민간분양 아파트의 청약이 애초 예상보다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일반1순위 청약 3일째인 11일에는 낮 12시 현재 1만2631명이 청약했다. 청약 첫날인 지난 7일에는 8만256명이 신청해 높은 경쟁률이 예상됐으나, 이틀째인 10일에 2만3609명이 청약하는데 그치는 등 갈수록 열기가 식고 있다.

따라서 앞서 신청한 △40살 이상 10년 무주택 △35살 이상 5년 무주택자 가운데 낙첨자를 포함하면 현재 1순위 청약에 모두 23만2760명이 참여해 40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민간 분양 대상은 성남시 246가구, 수도권(서울 포함) 569가구 등 모두 815가구다.

이런 판교 청약 경쟁률은 애초 예상보다 크게 저조한 것이다.

100만명 청약 예상, 2000, 3000대 1 경쟁 예상불구 현재 409대1

서울과 수도권의 1순위 청약 대상자는 모두 250만여명이다. 건설교통부는 이 가운데 우선 순위 신청자 등을 제외하면 서울 1순위가 90만여명, 인천·경기도 거주자가 89만1천여명으로 추산되는 만큼 이중 60%가 청약에 나서면 판교 청약자는 최고 100만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매일 8만~24만여명이 청약에 나설 것으로 보고 인터넷을 점검하고 은행 창구에 도우미를 배치했다.


건교부가 판교 청약에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한 것은 일부 언론에 판교가 시세 차익이 2억~3억원에 이르는 등 ‘로또’로 보도되면서 국민적인 관심을 모았기 때문이다. 부동산 업계는 최고 2천~3천대 1의 경쟁률을 예상하기도 했다.

김동수 건교부 신도시기획팀장은 “아직 청약이 마감되지 않아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판교는 전매제한이 10년인데다 자금 출처 조사도 예정돼 있어, 투기성 수요가 많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며 “실수요자 위주의 청약이어서 애초 예상보다 경쟁률이 낮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팀장도 “판교는 초기 자금이 계약금을 포함해 6천~8천만원이 필요해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고 분양 물량이 적어 미리 포기한 청약대상자도 많다”며 “그러나 전매제한 기간이 길어 투기 자금이 들어오지 않고 있는 것이 경쟁률을 떨어 뜨리는 가장 큰 요인“이라고 말했다.

민간분양은 서울 1순위 청약이 12일까지 계속되며 13일부터는 인천·경기 1순위 청약이 시작된다.

한편, 수도권 청약저축 700만원 이상을 대상으로 청약을 받은 민간임대는 637가구 모집에 109명이 신청해 0.2대 1의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민간임대는 12일에도 청약 접수가 계속된다.

노부모 우선공급만 남은 주공 분양아파트는 이날 청약 결과, 공공분양 154가구에 150명(1.0대1), 공공임대 137가구에 282명(1.8대1)이 접수해 마감이 임박했다. <한겨레> 허종식 기자 jong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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