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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4.25 07:41 수정 : 2006.04.25 11:44

6억원 초과 아파트 대출 규제 영향

3.30 부동산대책이 나온 이후 대형 아파트일수록 가격 상승률이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책발표 이후 투기지역의 상승률은 낮아진 반면 비투기지역은 높아졌다.

이는 투기지역 6억원 초과 아파트의 경우 담보대출금액을 규제하도록 하는 내용이 3.30대책에 포함돼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3.30대책이 발표된 다음날인 지난달 31일부터 24일까지 서울시내 아파트의 평형대별 가격 상승률을 조사한 결과 대형평형일수록 상승률이 더 크게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51평 이상 대형아파트값은 1.73% 올라 평형대별로 볼 때 여전히 가장 높았다.

그러나 3.30대책이 나오기 이전인 지난달 10일부터 30일까지의 상승률 3.13%와 비교하면 상승률이 1.40% 포인트 낮아졌다.

41평-50평 아파트는 3.30대책 이후 1.68% 올라 대책발표 이전 상승률(2.90%)과 비교하면 1.22% 포인트 떨어져 대형아파트보다는 상승률 감소폭이 작았다.

31평-40평 아파트의 상승률은 대책이후 1.54%, 대책이전 2.23%로 0.69% 포인트 떨어졌으며 21평-30평 아파트는 각각 0.90%, 1.49% 상승해 격차는 0.59% 포인트로 가장 적었다.

이처럼 대형 아파트일수록 가격 상승률의 둔화폭이 큰 것은 정부가 3.30대책으로 고가아파트에 대한 대출을 규제하고 있는 게 가장 큰 이유다.

즉 투기지역 6억원초과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받을 때는 연소득까지 고려하게 되면서 자금 마련이 어려워진 수요자들이 6억원 이하 아파트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부동산114 김규정 차장은 "대형 평형의 상승률 둔화폭이 중소형에 비해 큰 것은 이미 가격이 많이 올랐다는 이유도 있지만 정부의 대출 규제로 인한 영향이 크다"면서 "일선 중개업소에도 30평형대의 매물에 대한 문의가 많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또 다른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3.30대책 이후 3주간(4.2-4.22) 서울시 투기지역 14개구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1.67%로 이전 3주간(3.12-4.1) 상승률 2.23%보다 위축됐다.

강남구가 6.88%에서 2.47%로 크게 둔화됐으며 강동구(2.50%→0.74%), 서초구(2.33%→2.12%), 송파구(3.84%→2.06%), 양천구(6.00%→4.78%) 등도 줄었다.

반면 강서구(1.30%→2.02%), 광진구(0.23%→1.08%) 등 비투기지역인 11개구의 상승률은 0.55%로 나타나 이전 3주간 상승률 0.38%보다 높아졌다.

박성제 기자 sungj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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