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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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억 넘는 서울 아파트 ‘다섯집 건너 한집’ |
강남은 72%…강북 등 4개구는 1채도 없어
서울지역 아파트 5채 가운데 1채는 시가 6억원을 넘는 고가주택인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부동산써브가 서울시내 아파트 112만8012가구의 시가를 조사했더니, 23만4009가구가 6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년 전보다 6만9793가구 늘어난 것이다. 전체 아파트에서 6억원을 넘는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율도 1년 전의 14.8%에서 20.7%로 높아졌다.
고가주택이 가장 많은 지역은 7만308가구가 몰려 있는 강남구로, 고가주택의 비율이 71.8%에 달했다. 서초구와 송파구는 고가주택이 각각 4만7075가구, 3만8102가구로 2, 3위에 올랐다.
비강남권에서는 양천구 2만3629가구, 강동구 1만1380가구, 영등포구 1만1105가구, 용산구 1만543가구 등 차례로 고가주택이 많았다. 이에 반해 강북구, 중랑구, 금천구, 동대문구는 6억원 이상 아파트가 한 채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울지역에서 시가 10억원을 넘는 아파트는 1년 전보다 5만3173가구 늘어난 9만4113가구로 전체 아파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3%였다. 10억원을 넘는 아파트가 많은 지역은 강남구 3만6235가구, 서초구 1만9097가구, 송파구 1만80181가구로 이들 3개구가 78.1%를 차지했다.
지난해 8·31 대책에 따라 올해부터 공시가격 6억원 초과 고가주택은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이 된다. 그러나 이달말 확정고시될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시가의 60~70% 수준이어서, 올해 종부세는 시가 10억원을 넘는 아파트에 부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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