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4.28 18:31
수정 : 2006.04.28 18:31
공시가격 기준 1269조
공시가격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집값 총액은 1269조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802조6200억원의 1.57배에 달하는 액수이다. 그러나 공시가격이 시세의 60~80% 수준임을 고려하면, 실제 집값 총액은 1586조8천억~2115조73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총생산의 최대 2.6배에 이르는 셈이다.
건설교통부가 28일 고시한 전국의 아파트 685만가구, 연립 45만가구, 다세대 138만가구 등 공동주택 871만가구의 공시가격 총액은 962조4900억원(1월1일 기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공시가격 총액 780조원보다 19%(182조원) 늘어난 것이다.
단독주택 430만가구의 올해 공시가격 총액은 지난해(302조3500억원)보다 4조6천억원 늘어난 306조9500억원으로 추정됐다. 따라서 우리나라 총주택 1301만 가구의 공시가격 합계는 1269조4400억원이다. 집 1채당 평균 가액은 공동주택이 1억1045만원, 단독주택은 7천만원이다.
공시가격 총액은 지난해 국내총생산보다 462조8200억원이나 많은 것이며 27일 종가기준 주식시장의 시가총액(782조1200억원)과 비교해도 1.6배나 많다.
박상우 건교부 토지기획관은 “올 상반기에도 서울 강남을 비롯해 분당, 평촌 등 수도권 새도시 집값이 급등해 내년 공동주택 공시가격 총액은 1천조원을 넘고, 단독주택을 포함한 집값 총액은 1300조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허종식 기자
jongs@hani.co.kr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