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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5.10 15:54 수정 : 2006.05.10 15:54

판교신도시 중소형 민간분양 아파트 당첨자 계약이 시작된 10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 마련된 업체별 모델하우스에는 내집 마련 꿈을 이룬 당첨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계약은 각 모델하우스에서 대기시간없이 순조롭게 진행됐다.

그러나 '판교로또'에 당첨된 뒤 부적격 의심 대상자로 통보받은 청약자들은 전용 상담창구 앞에서 직원들에게 항변하거나 2-3시간씩 기다리다 상담을 하며 소명방법을 찾으려고 애썼다.

이날 6개 업체의 부적격 의심 대상자는 풍성주택 155명, 한림건설 123명, 건영 100명, 이지건설 80명, 대광건영 26명, 한성종합건설 25명 등 모두 509명으로, 특별공급을 제외한 당첨자의 15% 정도로 잠정 집계됐다.

이들 대부분은 무주택 기간을 잘못 산정한 경우이며 과거 5년 이내 주택에 당첨됐거나 세대주가 아닌 사례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33평형에 당첨된 이모(33)씨의 경우 어머니가 당첨이 됐다가 10년 무주택에 1년2개월이 부족한 것으로 확인된 뒤 상담직원에게 한참을 하소연하다 발길을 돌렸다.

박모(49)씨는 "아침일찍부터 계약금을 마련해 계약하러왔다 주택을 소유한 적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당황했다"며 "확인해보니 몇 년전 친척 중 한 명이 명의를 빌려 주택을 거래한 사실이 있어 소명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풍성주택 관계자는 "계약은 무리없이 진행되고 있으나 오히려 부적격 대상자 상담에 시간이 많이 걸리고 있다"며 "하지만 부적격 의심자 중 70-80%는 구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중도금 대출 창구나 옵션 상담창구에서는 최고 4억원의 분양금과 3천만원의 옵션비용 때문에 불만을 토로하는 청약자들도 있었다.

그러나 강력한 전매제한과 집중적인 투기단속에 따라 이날 모델하우스 주변에는 불법 중개행위가 눈에 띄지 않았다.

김경태 기자 ktkim@yna.co.kr (성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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