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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5.14 18:41 수정 : 2006.05.14 18:49

왼쪽부터 남산·은평뉴타운·청계천 전경. 이종근 기자 root2@hani.co.kr

다음달 회현·충무로 주상복합 1천여가구
장위·숭인동도 줄이어…황학·용두동 630가구


강북 개발 바람 솔솔~

서울시장 선거를 계기로 다시 강북이 조망받고 있다. 5·31 지방선거에 나선 서울시장 유력 후보들이 경쟁적으로 강북개발을 통해 서울 강남북의 균형 발전을 이루겠다는 공약을 내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주택업계도 이런 호재를 등에 업고 강북지역 분양에 활발히 나설 움직임이다.

전문가들은 서울 강북에서 내집을 장만하려는 수요자라면 누가 서울시장에 당선되든 관계없이 확실한 재료로 여겨지는 강북 개발의 3대 테마를 눈여겨볼 것을 권하고 있다. 3대 테마는 남산, 뉴타운, 청계천으로 다음달 이들 지역 주변에서 분양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진다.

남산 조망권 지역=도심이면서 남산의 북쪽자락인 중구 회현동과 충무로 일대에서 남산 조망이 가능한 주상복합아파트 1천여가구가 선보인다. 이 지역은 종전까지 상업시설이 대부분이었으나 최근 도시환경정비사업(옛 도심재개발)이 활발히 진행되며 주상복합 타운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남산골로 불리는 이 일대는 남산을 등에 지고 청계천 쪽을 바라보는 입지로, 국내 최대상권인 명동과 함께 풍수지리적으로도 명당으로 알려진 곳이다. 여기에다 최근 서울시가 추진하기로 한 남산 계곡물 살리기 계획도 새로운 호재로 등장했다.

쌍용건설은 회현동 남산 3호터널 입구에 짓는 주상복합아파트 236가구를 다음달 분양한다. 33층 2개동으로 52~94평형의 대형으로만 꾸며 고급 아파트 수요를 흡수할 계획이다. 분양값은 평당 2천만원 정도로 잡고 있다. 쌍용건설 이철 팀장은 “남산 산책로가 조성되고 대부분 가구에서 남산을 조망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에스케이건설은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 옆 회현4-1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주상복합아파트를 다음달 분양한다. 30층 2개동으로 43~92평형 233가구다.

군인공제회도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 인근 회현5지구를 개발해 올 9월께 주상복합아파트 420여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300가구가 넘어 주택법을 적용받기 때문에 쌍용, 에스케이건설과 달리 일부 소형평형이 배정된다. 또 지에스건설은 중구 충무로 삼성제일병원 맞은편에 주상복합아파트 31~62평형 273가구를 다음달 말 분양할 예정이다. 32층 건물로 북쪽으로는 청계천과 종묘, 남쪽으로는 남산이 보인다.

뉴타운 주변=서울 뉴타운에 인접한 곳에서 선보이는 새 아파트도 주목된다. 강북권 광역 재개발을 위한 ‘도시재정비촉진특별법’ 시행으로 뉴타운 후광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어 실수요자라면 관심을 가질 만하다.

대명종합건설은 성북구 장위동에 짓는 ‘대명 루첸’을 이번주에 분양한다. 24~45평 611가구로 올들어 서울 지역에서 선보인 새 아파트 중 분양 물량이 가장 많다. 장위뉴타운과 맞닿아 있고 장월택지개발지구, 드림랜드와도 인접해 있다. 회사 관계자는 “하반기 같은 지역에서 1600가구를 추가로 공급해 장위동 일대를 ‘대명 루첸’ 타운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종로구 숭인동에서도 2개 단지가 선보인다. 현대건설은 다음달 종로구 숭인동 숭인5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228가구 가운데 112가구(25~41평형)를 일반 분양분으로 내놓는다. 동부건설도 숭인동 숭인4구역에서 전체 416가구 중 194가구(24~42평형)를 일반 분양한다. 숭인동은 서울지하철 6호선 창신역 역세권으로, 인접한 창신뉴타운 예정지와 더불어 도심에 가까운 신흥 주거단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다음달 동대문구 전농·답십리 뉴타운 인근에 짓는 ‘답십리 래미안’을 선보인다. 전체 472가구 중 24~42평형 310가구가 일반 분양물량으로 나온다. 그밖에 롯데건설이 양천구 신월동에 내놓는 충효마을 재건축 단지도 주변 신월·신정 뉴타운 조성에 따른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곳이다. 215가구 가운데 24~32평형 77가구가 다음달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청계천 일대=청계천 일대에서는 황학동과 용두동이 눈길을 끈다. 롯데건설은 중구 황학동 일대 황학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주상복합아파트 6개동 1870가구 가운데 23평형 365가구, 45평형 126가구를 다음달 일반에 선보인다. 청계천 바로 옆에 단지가 들어서는 뛰어난 입지로 일찌감치 실수요자들이 눈독을 들여온 곳이다. 최고 33층으로 조망권이 뛰어난 것도 장점이다. 분양값은 23평형이 평당 1400만원선, 45평형은 평당 1800만원선에 이를 전망이다.

두산산업개발은 다음달 동대문구 용두동 일대 용두2구역 재개발을 통해 공급하는 433가구 중 16~40평형 139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용두동은 최근 산란기 잉어떼가 올라오는 등 생태복원이 빠른 청계천 하류에서 가깝다는 게 장점이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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