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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민영임대 ‘계약대기’ 소동 |
높은 임대료 논란 속에 계약 미달사태를 빚었던 판교 민영 임대아파트가 24일 미계약 물량에 대한 선착순 계약을 앞두고 계약희망자들이 몰려 일부 업체 모델하우스 앞에서 대기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3일 성남시 분당 주택전시관내 A아파트 모델하우스 앞에는 다음날부터 시작되는 미계약 물량에 대한 일반인 대상 선착순 계약을 앞두고 100여명이 몰려들었다.
또 인근 B아파트 모델하우스 앞에도 최소한 70여명이 찾아왔으며 이중 30여명이 다음날 오전 선착순 계약에 대비해 대기번호표를 만들며 밤샘준비를 마쳤다.
이는 23일 수도권 무주택 세대주 대상 추첨에서 탈락한 사람들이 24일 미달 및 미계약분 선착순 계약을 노린데 따른 것이라고 업체측은 밝히고 있으나 주변에서는 '떴다방'이 개입했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다.
박모(50)씨는 "임대료가 비싸지만 투자가치가 있다고 판단해 33평형에 신청했다가 오늘 추첨에서 탈락했다"며 "미계약 33평형이나 아니면 미달된 23평형이라도 선착순으로 계약하려고 대기번호표를 받아 기다리는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무주택 청약통장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민영 임대아파트 계약에서는 4개 업체 1천692가구 가운데 절반이 넘는 867가구가 계약미달되는 사태를 빚었다.
김경태 기자 ktkim@yna.co.kr (성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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