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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5.28 19:49 수정 : 2006.05.28 19:49

참배공간 충분·비용 경제적…계약 지난달보다 30% 늘어

봄이 두 번있는 쌍춘년을 맞아 가족봉안묘 분양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가족봉안묘는 매장과 화장이 접목된 형식으로, 화장한 유골을 유골함에 담아 봉안묘 내부에 가족단위로 안치하는 형태다. 기존 봉안당이 다른 가족의 유골까지 함께 있어 참배가 불편하고 창고같은 느낌을 줬다면, 가족봉안묘는 가족 단위로 유골이 안장돼 있어 충분한 참배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또 봉안묘 1기에 12~36위까지 모실수 있어 경제적이다. 재래식 매장묘가 1기에 약 300만~500만원, 봉안당은 1위에 약 4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들지만 가족봉안묘는 1위당 약 120만원 정도면 된다. 영구적으로 보존이 가능한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장묘법 개정으로 개인묘지는 60년, 공원묘지는 15년 뒤에 의무적으로 이장을 해야 하지만 가족봉안묘는 이장 의무가 없어 대대손손까지 대물림을 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이달 들어 가족봉안묘에 대한 문의전화가 50% 이상 크게 늘고, 실제 계약 건수도 지난달보다 3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현재 경기도 양평의 갑산공원과 김포의 추모공원 등 경기도에서만 5~6곳의 가족봉안묘가 분양 중이다. 최근엔 대형 건설사가 가족봉안묘 사업에 뛰어들기도 했다. 대우건설은 재단법인 시안과 함께 경기도 광주시에서 분양을 진행 중인데, 올해 초 1039기를 모두 분양한 데 이어 현재 1068기를 2차 분양하고 있다. 재단법인 시안 조찬수 대표는 “가족봉안묘는 국토를 적절하게 활용하면서도 적절한 참배 형식을 갖출 수 있어 ‘국민정서’와 ‘묘지왕국’ 문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는 절충안”이라고 소개했다. 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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