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7.02 20:57
수정 : 2006.07.02 20:57
환경문제로 5년간 진통 끝 구체안 합의
시화호 북쪽 간척지에 조성될 예정인 ‘시화멀티테크노밸리’ 개발 사업이 오랜 환경 논쟁 끝에 본격 추진된다.
정부와 환경·시민단체들은 지난 2년6개월동안 70여차례의 토론을 통해 개발 계획을 검토해 왔으며 최근 개발안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2001년 개발계획 고시 후 환경문제로 진통을 겪었던 시화지구 개발사업은 5년 만에 본격 추진의 길이 열렸다.
건설교통부는 “정부와 지자체, 시민단체, 지역전문가 등이 참가한 ‘시화지역 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시화 멀티테크노밸리 사업을 애초 317만평에서 280만평 규모로 축소해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2일 밝혔다. 협의회는 또 오염원을 없애기 위해 단지 안에 애초 배치하기로 한 일반제조업종을 제외하고 첨단산업제조기술만 입주시키기로 했다. 녹지율은 20.3%에서 27.5%로 높였다.
개발 방향은 첨단 산업용지 및 연구개발, 지원, 유통기능과 국제업무, 관광레저 기능을 반영하며 개발이익은 전액 시화호 주변 지역 환경개선과 지역발전을 위해 재투자하기로 했다.
이곳에는 첨단벤처시설, 상업시설, 관광휴양시설, 공공시설, 지원시설 등이 들어선다.
건교부는 이번 합의안을 토대로 내년 상반기 중에 실시계획을 수립하고 하반기부터 조성사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시화 멀티테크노밸리 사업에는 모두 1조5천억원이 투입된다.
허종식 기자
jong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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