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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뉴타운 등 20곳 6만여가구
“투자성·환금성·쾌적성 삼박자 갖춰”
‘2천가구 이상 대단지를 노려라!’
올 연말까지 2천가구 이상 ‘미니 새도시급’ 아파트가 서울과 수도권, 지방에서 잇달아 선보일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하반기 전국에 분양될 2천가구 이상 단지는 모두 20개, 5만8400여가구에 이른다.
2천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는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고, 주변 시세를 선도하기 때문에 대체로 투자가치가 높은 편이다. 또 하반기에 공급될 대단지는 대부분 민간업체가 사유지에 아파트를 짓는 경우로 공공 택지개발지구와 달리 5~10년 전매제한을 받지 않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다만, 투기과열지구인 수도권과 충청권은 입주 때까지 전매가 제한된다. 김은경 스피드뱅크 리서치팀장은 “이런 규모의 아파트는 투자성과 함께 환금성, 쾌적성 등 삼박자를 갖춘 곳이 많아 옥석을 가려 청약통장을 써볼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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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은 인천 남동구 고잔동 화약공장 터에 민간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한화 꿈에그린’ 아파트 6천가구를 짓는다. 이 중 1차분으로 3천가구를 오는 10월 분양할 계획이다. 전체 72만평의 미니 새도시급으로 지어져 단지 안에 교육, 문화, 상업시설이 함께 조성된다. 벽산건설은 9월에 파주 교하지구에 들어설 ‘벽산 블루밍’ 25~44평형 2004가구를 분양한다. 교하 2차 벽산블루밍 500가구, 운정 벽산블루밍 610가구가 함께 분양될 예정이다. 교하지구는 인근 운정 새도시와 함께 서북부지역의 쾌적한 주거단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제2자유로와 경의선 복원 등으로 교통여건도 개선된다. 충청권 재건축, 주상복합 눈길=지방에서는 충청권에 공급되는 대단지가 눈에 띈다.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은 공동으로 청주 사직주공 2, 3단지를 재건축해 짓는 3457가구 중 643가구를 오는 11월 일반분양한다. 현재 사직동 일대에 재개발이 한창이어서 입주 시점에는 주거여건이 훨씬 좋아질 전망이다. 사업지 인근의 무심천이 생태하천으로 개발될 예정이고, 청주의료원, 청주교육청, 흥덕구청, 청주종합경기장, 매봉공원 등이 가까이 있다. 또 부동산개발회사인 신영은 청주시 복대동 옛 대농 터에 주상복합아파트 37~80평형 4300가구를 지어 10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청주도 투기과열지구로 입주 때까지는 전매가 제한된다. 부산에서는 영조주택이 강서구 신호명지지구 4개 단지에 짓는 9천여가구를 다음달부터 10월까지 순차적으로 분양할 예정이다. 모두 1만여가구에 이르는 대단지로 국내 처음으로 아파트 단지 안에 영어마을이 조성될 예정이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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