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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3.02 18:41 수정 : 2005.03.02 18:41


서울 구로, 영등포와 함께 대표적인 굴뚝공장 지역이었던 성동구 성수동이 새로운 디지털 산업의 근거지로 빠르게 탈바꿈하고 있다.

성수동은 지리적으로 영동대교, 청담대교, 성수대교를 사이에 두고 강남과 강북을 잇는 요충지로, 강남권의 무역·첨단·금융 등의 비즈니스 인프라 접근이 쉬운 곳이다. 이에 따라 1980년대 이후 사업체가 폭발적으로 늘었으나, 최근에는 공장 건물 등이 노후화되면서 인쇄·출판을 비롯해 전기전자, 기계부품과 섬유 관련 영세 사업체들이 밀집해 있다.

서울시는 공장이 빠져나가면서 아파트가 들어서는 등 막개발 우려가 높은 성수동 공업지역을 새로운 산업단지(뉴산업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준공업지역 30만2천평을 체계적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이곳에 2015년까지 생명공학단지와 환경공학단지를 조성해 기존의 영세업종을 첨단 무공해 업종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구상으로, 현재 개발계획 수립에 들어간 상태다.

이런 가운데 최근에는 성수동 준공업지 일대에 아파트형 공장이 크게 늘고 있다. 이곳에는 92년부터 아파트형 공장이 들어서 현재 20개의 아파트형 공장이 준공했거나 공사 중이다. 첨단 아파트형 공장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분양이 시작돼 올해부터 입주가 이뤄질 예정이다.

영세 굴뚝공장 밀집지역서 아파트형 첨단 산업단지로

최근 분양에 들어간 아파트형 공장도 있다. 우림건설은 에스케이텔레콤 디엠비방송센타 맞은 편인 성수동에 ‘우림 이비스센터’(02-466-3660)를 분양하고 있다. 우림 이비스센터는 지하 3층, 지상 10층 연면적 9300여평으로, 초고속정보통신을 비롯해 공용부 조명제어 및 전력원격검침시스템, 위성수신설비, 1층 로비 냉난방 시스템, 엘리베이터 종합 감시반 등 편리한 근무환경을 위한 첨단 설비시설이 갖춰진다. 우림건설은 국내 최대 규모 아파트형 공장인 구로구 가산동 ‘라이온스밸리’를 개발한 경험을 살려 차별화된 외관과 열린광장 등 자연친화적 조경으로 입주자는 물론 방문객에게도 편안한 느낌을 줄 수 있도록 시공한다는 계획이다. 그밖에 성수역 부근에서 풍림산업이 시공하는 풍림테크원(02-499-6200)도 분양 중이다.

성수동은 사통팔달의 뛰어난 대중교통 여건을 갖추고 있다. 동부간선도로, 내부순환도로, 강변북로, 올림픽대교와 빠르게 연결되며, 지하철 2호선(뚝섬역, 성수역)과 7호선(건대 입구역) 외에 오는 2008년에는 왕십리~선릉을 잇는 분당선도 성수동을 지날 예정이다. 우림건설 관계자는 “성수동은 뚝섬 역세권 개발, 서울숲 조성 그리고 벤처단지 및 생명공학단지 개발로 땅값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곳”이라면서 “아직까지는 강남권보다 훨씬 저렴한 값으로 사업장을 구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아파트형 공장 입주 업체는 등록·취득세가 전액 면제되며, 재산세와 종합토지세도 5년동안 각각 50% 감면된다. 분양값은 평당 540만원 안팎이며, 입주는 2006년 10월 예정이다.

최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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