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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9.07 20:47 수정 : 2006.09.07 20:47

경기 용인지역에 이어, 파주새도시에서도 이달 중 분양 예정인 업체가 턱없이 높은 분양가를 책정하자, 건설교통부가 분양가격을 간접 규제하겠다고 밝혔다.

7일 파주시청에 확인한 결과, 고분양가 책정 논란이 일고 있는 파주 운정새도시 한라건설의 ‘한라비발디’ 분양승인 신청가격은 40평형 아파트의 경우 5억3천만원으로 평당 1321만원이며 가장 큰 평수인 95평형은 15억2천만원이다. 평당 분양가격이 1598만원에 달한다. 최고가를 기준하면 인근인 파주 교하지구 아파트 값보다 60% 이상 높다. 판교새도시 중대형아파트의 분양가(채권매입손실액 제외)와 비교해도 평당 최고 300만원 이상 비싸다.

건설교통부 관계자는 “판교새도시 분양을 계기로 인근인 용인 등에서 민간공급 아파트의 분양값이 급등할 움직임을 보인데 이어, 이번에는 파주새도시에서 고분양가 논란이 일고 있다”며 “분양승인권자인 파주시청과 협조해 시행·시공사가 일단 자발적으로 분양가를 낮추도록 유도하고 이를 따르지 않으면 앞으로 공공택지 안의 택지분양에서 불이익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파주새도시 분양값이 1500만원대라는 것은 ‘주변보다 싼 값에 주택을 공급한다’는 새도시 건설 취지에 어긋나고 지나친 고분양가는 공공택지의 분양질서를 문란시키는 행위이기 때문에 제재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선 이 아파트의 토지공급 가격이 평당 520만원으로 용적률(190%)을 감안한 실질 공급가격이 평당 273만원선이어서 건축비를 비롯해 각종 금융·부대비용을 포함하더라도 건설원가는 평당 700만원선을 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한라건설쪽은 “시행사, 파주시와 함께 분양가를 논의 중에 있으며 아직 얼마로 할지 최종 결정하지는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허종식 기자 jong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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