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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9.22 07:05 수정 : 2006.09.22 07:05

아파트 입주민들이 브랜드 가치가 높은 행정구역을 좋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천안시가 1개 아파트 단지에 2개의 행정구역이 걸쳐 있는 아파트에 대해 희망 주소지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행정구역의 브랜드 가치가 높은 동(洞)으로 바꿔달라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조사됐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행정구역이 쌍용동과 신방동에 걸쳐 있는 동일하이빌아파트 523가구와 범양마더빌아파트 150가구를 대상으로 행정구역 조정에 따른 설문조사를 최근 실시했다.

이 결과, 이달 말 입주하는 동일하이빌 아파트 입주 예정 응답자 360가구 가운데 1가구를 제외한 359가구가 쌍용동으로, 범양마더빌아파트 입주민들은 응답자 145가구 모두 쌍용동으로 행정구역을 통일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을 보였다.

이처럼 입주민 대부분이 쌍용동으로 주소지 변경을 원하고 있는 것은 신흥지역인 쌍용동의 아파트 가격은 천안지역에서 프리미엄이 매우 높게 형성돼 있는 반면 신방동은 이에 미치지 못하는 등 행정구역의 브랜드 차이 때문으로 보인다.

신방동 A아파트(40평형)는 지난해 말 1억8천만-1억9천만원에 거래되던 것이 요즘에는 4천만원이나 떨어졌지만 쌍용동 B아파트(32평형)는 지난해 말 1억3천500만원에서 요즘 1억2천만원대로 하락폭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입주자들이 아파트를 사고 팔 때 아파트 값이 높은 쌍용동에 주소를 두는 것을 희망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25일부터 열리는 시의회에서 행정구역 변경 관련 조례가 통과되는 대로 행정구역을 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제의 동일하이빌 아파트는 523가구 가운데 393가구는 쌍용동으로, 130가구는 신방동으로 행정구역이 나눠져 있고 범양마더빌아파트는 150가구 중 50가구가 신방동, 100가구가 쌍용동으로 돼 있다.


이우명 기자 lwm123@yna.co.kr (천안=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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