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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뉴타운 세무조사…강남 포함 37곳 대대적 착수 |
국세청이 서울 강남에 있는 기획 부동산 업체 32곳과 은평 뉴타운의 공인중개사 사무실 등 37곳에 대해 전격적으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국세청은 27일 서울지방국세청 조사국 직원들이 26일부터 강남 기획 부동산 32곳, 은평 뉴타운의 부동산 중개사 사무실 5곳 등에 나가 거래 장부를 영치하는 등 조사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국세청이 기획 부동산 업체를 상대로 대규모 조사에 나선 것은 올 들어 처음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조사 계기에 대해 “기획 부동산 업체들이 경기 판교 새도시 분양과 은평 뉴타운 건설에 맞춰 부동산 투기를 조장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조사 기간은 약 60일 정도”로 “경기 파주 등에서도 불법 전매 등이 일어나는지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불법이 적발될 경우 언제든 조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조사 대상인 강남 기획 부동산 업체들은 텔레마케터를 고용해 판교 등 새도시 투기를 조장하거나 자신들이 사놓은 땅을 높은 값에 분양하는 등 조직적으로 부동산 투기를 부추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은평 뉴타운의 공인중개업소들은 전매가 금지된 뉴타운 분양권에 웃돈을 얹어 사고팔거나 신고과정에서 프리미엄을 누락하는 등 실거래가 신고 위반을 조장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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