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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10.10 19:46 수정 : 2006.10.10 20:03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뉴질랜드 오클랜드 현지에서
양도세 등 없어 투자자들 관심

중견 건설사들이 외국에 짓는 아파트를 국내에서 잇달아 분양한다. 올들어 국외 부동산 투자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업체가 현지 땅을 직접 사들여 개발하는 아파트를 대규모로 선보인다는 점에서 분양 결과가 주목된다.

반도건설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짓고 있는 주상복합아파트 ‘유보라 타워’를 이달 12일부터 국내 투자자를 대상으로 분양한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지하철 2호선 서초역 인근에 본보기집도 마련했다. 25~75평형 218가구로 분양가는 평당 1200만~1300만원이다. 회사 관계자는 “두바이는 등록세 2%만 내면 상속세와 양도세 등 부동산 관련 세금이 없고, 외국인도 등기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성원건설도 두바이 비즈니스베이에 짓는 주상복합아파트 195가구를 이달 말께 분양한다. 이 회사는 애초 현지 분양을 계획했으나 고객들의 요청에 따라 일부 물량을 내국인에게 배정하기로 했다.

대주건설은 뉴질랜드 오클랜드시 홉슨지구에 짓는 ‘홉슨 피오레 아파트’ 119가구를 현지와 국내에서 동시분양한다. 20~60평형대 13개 평형으로 분양가는 1억~6억원선이다. 분양가의 15%를 계약금으로 내면 잔금은 입주 시점에 내면된다. 현지 은행을 통해 전체 분양가의 80%를 모기지론으로 대출받을 수 있다. 대주건설은 홉슨지구를 포함해 오클랜드시에 모두 5개 아파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뉴질랜드는 양도세와 취득·등록세 등 거래세가 없고, 최근 오클랜드시를 중심으로 개발이 활발해 투자목적으로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말했다.

국외 아파트 분양에 나선 업체들은 최근 국외 부동산 투자에 대한 규제가 대폭 완화된 점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정부는 지난 3월 국외 주거용 부동산 취득을 위한 송금 한도를 폐지한 데 이어 5월엔 투자 목적 국외 부동산 취득도 100만달러 한도에서 허용했다. 김학권 세중코리아 사장은 “단순 투자목적 외에 자녀교육이나 노후를 대비해 국외 부동산에 관심을 갖는 이들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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