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10.25 21:45
수정 : 2006.10.25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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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를 찍어라”=새도시 예정지로 사실상 확정된 인천 서구 검단동에 설치된 한 아파트 본보기집에서 청약자들이 건설업체가 비치해 놓은 지도를 살펴보고 있다. 인천/ 김봉규 기자 bong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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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단 미분양 ‘북새통’
새도시 예정지인 인천 검단지구에서 미분양 아파트를 분양받기 위해 밤을 지새는 소동이 빚어지는 등 과열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25일 오전 11시30분 인천 서구 검단동 ‘삼라마이다스’ 분양사무실 앞에는 인천 검단지구가 신도시로 유력하다는 소식을 듣고 온 300여명이 미분양된 아파트를 분양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이 가운데 150여명은 전날 밤부터 줄을 서 있었다. 주변도로도 이들이 타고 온 차량들로 가득 차 차량 통행이 중단되기도 했다.
인천 서구 대곡동에 짓고 있는 이 아파트는 28평 2가구와 33평형 115가구 등 모두 117가구 1개 동에 불과한 소규모인데다 입지가 좋지 않아 지난 20일 1·2순위 청약을 받았으나 단 한 건도 접수되지 않을 정도로 인기가 없었다. 그러나 지난 23일 건교부의 신도시 추가 개발 방침이 알려지면서 상황이 돌변해 24일 71가구가 청약을 마쳤고, 이날은 나머지 46가구에 대해 회사쪽이 경찰 입회 아래 이날 오전 11시30분부터 10명씩 끊어 호수 추첨에 들어갔다. 내년 6월 입주 예정인 이 아파트의 건설사인 삼라건설은 애초 주변이 논밭이고 교통이 불편해 분양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인천시 서구 왕길동 ㄷ아파트도 미분양된 60여가구가 24일 완전 분양됐다.
인천/김영환 기자
yw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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