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전동 H부동산은 "문의가 쇄도하지만 매물이 없어 현재 이름과 연락처만 받아놓고 있다"며 "이미 중도금을 받고도 해약해 달라는 요구가 계속 돼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송도국제도시, 영종지구 등 인천의 다른 대규모 개발지역도 검단신도시 조성에 따른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로 달아오르고 있다. 송도동 S부동산 관계자는 "검단신도시 발표로 송도국제도시 등 인천의 다른 개발지역에 미칠 영향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현재로선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보다는 시너지 효과를 내 동반상승할 것이란 기대감이 지배적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입주한 송도국제도시 33평형 아파트의 경우 분양가가 2억원이었지만 현재 5억원 이상으로 치솟았다. GS건설이 다음 달 중구 영종도에서 공급하는 아파트도 검단신도시 효과를 보고 있다. 분양업체 관계자는 "서울 강남은 물론 성남, 용인 등 수도권과 지방에서도 문의가 많다"면서 "송도국제도시 열풍에 이어 검단신도시 발표로 인천의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이 높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25일 청약 접수한 한화건설의 남동구 소래.논현지구 아파트는 첫날 1순위에서 평균 9대 1의 경쟁률로 전 평형이 마감됐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대규모 단지인 데다 때마침 인천 검단신도시 후보 발표까지 이뤄져 청약을 망설이던 사람들이 대거 청약에 참여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처럼 대규모 개발지역의 아파트 분양가가 고공행진을 거듭하면서 주변의 기존 아파트 가격까지 들썩일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화 소래.논현지구 인근의 논현 2지구내 38~40평형 아파트는 프리미엄이 1천만~2천만원씩 오르면서 매물까지 줄어들고 있다. 또 GS건설이 지난달부터 남동구 서창지구에 평당 800만~900만원대에 분양을 시작하면서 지난 2월 평당 600만~700만원대에 분양된 인근 아파트 가격도 꿈틀대고 있다. 이 같은 과열양상이 결국 집 값 상승과 분양가 상승을 더욱 부채질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기존 아파트 가격은 신규 분양 아파트 분양 가격을 따라 오르고 신규 분양 아파트 가격은 기존 아파트와의 차별화를 이유로 또다시 오르는 가격 상승의 악순환이 반복되는 양상"이라며 "정부가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해 신도시를 조성한다고 하지만 실효성 있는 대책이 뒤따르지 않으면 서민들 등골만 더 휘게 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민재 기자 matilda@yna.co.kr (인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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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단신도시 여파 인천 부동산 ‘후끈’ |
정부가 검단신도시 건설 방침을 확정.발표하면서 신도시 예정지를 중심으로 인천의 부동산 시장이 후끈 달아 오르고 있다.
부동산 가격 급등의 진원지인 검단지역은 이미 부동산 가격 상승기대가 한껏 부풀어 오른 상태다.
지난 23일 건교부의 신도시 후보지 발표 이후 기존 아파트 값이 며칠만에 수 천만원씩 상승하고 매물은 찾아볼래야 찾을 수가 없다.
서울은 물론 경기, 충청지역에서까지 문의가 이어지고 있지만 거래가 없다보니 중개업소들은 사실상 개점 휴업상태다.
또 매물을 모두 거둬들이고 두 배의 위약금을 감수하고도 계약해지를 요구하는 소동이 빚어지며 거래가 아예 자취를 감췄다.
원당지구 33평형 아파트의 경우 신도시 후보지 발표 이후 5천만원이 상승, 3억원을 넘어섰고 교통 불편으로 비교적 저평가 됐던 마전지구 1억9천~2억원짜리 33평 아파트도 2억5천만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2억7천만~2억8천만원 사이에 거래되던 금곡동 아파트도 호가가 5천만원 이상 올랐다.
검단신도시가 확정되자 내년에는 이 지역 분양가가 평당 1천만원에 달할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다.
마전동 H부동산은 "문의가 쇄도하지만 매물이 없어 현재 이름과 연락처만 받아놓고 있다"며 "이미 중도금을 받고도 해약해 달라는 요구가 계속 돼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송도국제도시, 영종지구 등 인천의 다른 대규모 개발지역도 검단신도시 조성에 따른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로 달아오르고 있다. 송도동 S부동산 관계자는 "검단신도시 발표로 송도국제도시 등 인천의 다른 개발지역에 미칠 영향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현재로선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보다는 시너지 효과를 내 동반상승할 것이란 기대감이 지배적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입주한 송도국제도시 33평형 아파트의 경우 분양가가 2억원이었지만 현재 5억원 이상으로 치솟았다. GS건설이 다음 달 중구 영종도에서 공급하는 아파트도 검단신도시 효과를 보고 있다. 분양업체 관계자는 "서울 강남은 물론 성남, 용인 등 수도권과 지방에서도 문의가 많다"면서 "송도국제도시 열풍에 이어 검단신도시 발표로 인천의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이 높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25일 청약 접수한 한화건설의 남동구 소래.논현지구 아파트는 첫날 1순위에서 평균 9대 1의 경쟁률로 전 평형이 마감됐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대규모 단지인 데다 때마침 인천 검단신도시 후보 발표까지 이뤄져 청약을 망설이던 사람들이 대거 청약에 참여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처럼 대규모 개발지역의 아파트 분양가가 고공행진을 거듭하면서 주변의 기존 아파트 가격까지 들썩일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화 소래.논현지구 인근의 논현 2지구내 38~40평형 아파트는 프리미엄이 1천만~2천만원씩 오르면서 매물까지 줄어들고 있다. 또 GS건설이 지난달부터 남동구 서창지구에 평당 800만~900만원대에 분양을 시작하면서 지난 2월 평당 600만~700만원대에 분양된 인근 아파트 가격도 꿈틀대고 있다. 이 같은 과열양상이 결국 집 값 상승과 분양가 상승을 더욱 부채질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기존 아파트 가격은 신규 분양 아파트 분양 가격을 따라 오르고 신규 분양 아파트 가격은 기존 아파트와의 차별화를 이유로 또다시 오르는 가격 상승의 악순환이 반복되는 양상"이라며 "정부가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해 신도시를 조성한다고 하지만 실효성 있는 대책이 뒤따르지 않으면 서민들 등골만 더 휘게 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민재 기자 matilda@yna.co.kr (인천=연합뉴스)
마전동 H부동산은 "문의가 쇄도하지만 매물이 없어 현재 이름과 연락처만 받아놓고 있다"며 "이미 중도금을 받고도 해약해 달라는 요구가 계속 돼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송도국제도시, 영종지구 등 인천의 다른 대규모 개발지역도 검단신도시 조성에 따른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로 달아오르고 있다. 송도동 S부동산 관계자는 "검단신도시 발표로 송도국제도시 등 인천의 다른 개발지역에 미칠 영향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현재로선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보다는 시너지 효과를 내 동반상승할 것이란 기대감이 지배적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입주한 송도국제도시 33평형 아파트의 경우 분양가가 2억원이었지만 현재 5억원 이상으로 치솟았다. GS건설이 다음 달 중구 영종도에서 공급하는 아파트도 검단신도시 효과를 보고 있다. 분양업체 관계자는 "서울 강남은 물론 성남, 용인 등 수도권과 지방에서도 문의가 많다"면서 "송도국제도시 열풍에 이어 검단신도시 발표로 인천의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이 높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25일 청약 접수한 한화건설의 남동구 소래.논현지구 아파트는 첫날 1순위에서 평균 9대 1의 경쟁률로 전 평형이 마감됐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대규모 단지인 데다 때마침 인천 검단신도시 후보 발표까지 이뤄져 청약을 망설이던 사람들이 대거 청약에 참여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처럼 대규모 개발지역의 아파트 분양가가 고공행진을 거듭하면서 주변의 기존 아파트 가격까지 들썩일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화 소래.논현지구 인근의 논현 2지구내 38~40평형 아파트는 프리미엄이 1천만~2천만원씩 오르면서 매물까지 줄어들고 있다. 또 GS건설이 지난달부터 남동구 서창지구에 평당 800만~900만원대에 분양을 시작하면서 지난 2월 평당 600만~700만원대에 분양된 인근 아파트 가격도 꿈틀대고 있다. 이 같은 과열양상이 결국 집 값 상승과 분양가 상승을 더욱 부채질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기존 아파트 가격은 신규 분양 아파트 분양 가격을 따라 오르고 신규 분양 아파트 가격은 기존 아파트와의 차별화를 이유로 또다시 오르는 가격 상승의 악순환이 반복되는 양상"이라며 "정부가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해 신도시를 조성한다고 하지만 실효성 있는 대책이 뒤따르지 않으면 서민들 등골만 더 휘게 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민재 기자 matilda@yna.co.kr (인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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