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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11.05 18:01 수정 : 2006.11.05 20:09

한달 가까이 분양이 늦춰졌던 경기도 시흥시 능곡 지구 아파트가 오는 10일 일제히 본보기집을 열고 수요자들을 맞는다. 동시분양에는 5개 중견 건설회사가 참여해, 모두 1484가구를 내놓는다. 업체들마다 최신 설계를 경쟁적으로 내놓아 볼거리도 풍성하다. 특히 최근 집값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가운데 서울과 가까운 곳에서 대규모 분양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소형 분양가 평당 750만원=이번 분양에는 30평대와 40~70평대 아파트가 고루 나온다. △신안종합건설 33평형 394가구 △신일 42~48평형 315가구 △우남건설 43~74평형 300가구 △우방 33평형 203가구 △엘드 33평형 272가구 등을 분양한다.

동시분양인 만큼 더 많은 고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업체들의 아파트 설계 경쟁도 치열하다. 신일 ‘해피트리’는 지상에 주차장을 들이지 않고 공원을 조성했고 휘트니스센터, 전자책 도서관, 어학실 등을 설치했다. 모든 가구를 남향으로 배치한데다, 거실 옆 자투리 공간을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포켓 발코니’를 선보였다.

공원녹지율 27% 친환경 녹색도시
5개사 1484가구 독특한 설계 눈길
서울서 25km 신흥 주거지 가능성

우남 ‘퍼스트빌’은 실용성과 예술성을 접목한 아파트를 내세우면서 휘트니스센터와 미디어센터 등 주민 편의시설을 확충했다. 중대형 단지에 걸맞도록 가구당 2개 이상의 주차 공간도 확보했다.

우방 유쉘은 1500여평의 지상 조경 공간을 확보해 쾌적성을 높였다. 보행자 전용도로, 공원, 단지 중앙광장이 녹지축으로 이어지도록 설계한 게 특징이다.

신안종합건설의 ‘신안인스빌’은 폭 2m의 발코니를 만들어 30평형대를 40평형대처럼 쓸 수 있도록 했다.

엘드의 ‘수목토’는 33평형의 인테리어를 네가지 유형으로 나눠 고객들이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단지 남쪽으로 중학교와 초등학교, 어린이공원이 자리잡아 개방감과 조망권도 우수하다.


능곡지구 아파트는 중소형과 중대형의 분양가 산정 방식과 전매 제한 기간 적용이 다르다. 전용면적 25.7평 이하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며, 계약 후 10년 동안 전매할 수 없다. 분양가는 평당 740만~760만원선이다. 전용면적 25.7평 초과 아파트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아 입주 시점 이후 전매가 가능하다. 분양가는 평당 850만~910만원선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신안종합건설 관계자는 “시흥시에서 오랫만에 공급되는 대규모 새 아파트 단지라는 점 때문인지 실수요자들의 문의가 꾸준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친환경 주거 여건 눈길=총 29만평 규모의 미니 시가지로 조성되는 시흥 능곡 지구는 서울 도심으로부터 약 25㎞ 거리에 있다. 북서쪽으로 약 1㎞ 지점에 시흥시청이 있고 시화공단, 반월공단, 인천 남동공단도 가깝다. 주변으로는 오는 2010년까지 장현 지구와 목감 지구 등 총 170만평이 개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신흥 주거지역으로 성장할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는 게 부동산업계의 평가다.

교통 여건도 그런대로 괜찮은 편이다. 시흥~안산간 39번 국도와 영동고속도로, 제2 경인고속도로, 서울외곽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39번 국도는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되며, 제3 경인고속도로도 2010년 개통될 예정이다. 인천~시흥~안산~수원을 잇는 수인선 전철은 2008년 개통될 예정이다.

친환경적인 단지 조성 계획도 눈길을 끈다. 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공사는 능곡 지구를 친환경 녹색도시로 개발하기로 하고 경관 조경의 주제를 ‘지(G)-시티’로 잡았다. 지는 Green(녹색), Garden(정원), Gallery(미술관)를 뜻한다. 또 80% 이상이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로 묶여있던 곳이라 녹지 공간이 넓다. 아파트 최고 층수를 15층 이하로 제한했으며, 공원 녹지율은 27%에 이른다. 또 학교와 관공서 등에는 담을 없애 개방감을 높인 것도 특징이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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