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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11.10 19:21 수정 : 2006.11.10 19:21

아파트 매물 시세표가 한 장도 붙어 있지 않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부동산중개소 앞을 10일 시민들이 지나고 있다. 최근 강남구청은 가격 상승을 부추긴다는 이유를 들어 매물 시세표를 붙이지 말 것을 중개업소들에 권고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분양값 인하 적용…중대형은 1300만~1500만원 수준 될듯


정부가 지난 9일 밝힌 대로 수도권 새도시 아파트 분양값을 20~30% 정도 낮출 수 있다면, 송파 새도시와 내년 초 발표되는 분당 규모 새도시의 중소형 아파트 분양값이 평당 900만~1100만원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9일 건설교통부와 부동산 업계의 분석을 종합하면, 송파 새도시(이르면 2008년 하반기 분양)와 분당 크기 새도시의 전용면적 25.7평 이하 중소형 아파트 분양값이 애초 지난 3월 분양된 판교의 중소형 분양값(평당 평균 1176만원)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정부의 분양값 20~30% 정책이 차질없이 시행되면, 강남 수요를 대체하는 이들 지역의 분양값이 평당 900만~1100만원 정도까지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 인천 검단과 김포(2단계), 파주(3단계) 새도시 중소형 아파트는 평당 700만~800만원 정도까지 분양값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새도시의 중대형 아파트의 분양값 인하는 정부가 채권입찰제 적용 기준을 어느 정도로 낮출 수 있느냐에 달렸는데, 송파 새도시 중대형의 실제 분양값은 1300만~1500만원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현대건설이 집이름을 바꾼 뒤 처음 분양하는 성수동의 ‘서울숲 힐테이트’ 본보기집 앞에 구경 인파가 길게 줄지어 서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건교부 관계자는 “중대형 아파트에 대한 채권입찰제 적용 기준을 주변 시세의 90%에서 70~80%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결국 분양값 인하의 혜택은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중소형 주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교부는 분양값을 최대 30% 정도 낮추겠다는 계획을 세우면서, 구체적으로 △택지 공급 가격을 낮춰잡는 방식으로 10% △용적률을 높여서 10~15% △기반시설 설치 비용의 재정 지원을 통해 3~5% 내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이미 설계가 마무리된 파주 1, 2차 사업지구와 수원 광교 새도시는 용적률 상향 조정이 쉽지 않는데다, 용적률을 높이더라도 분양값 인하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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