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난 임대주택은 대한주택공사를 통해 매입해 국민임대주택(임대의무기간 30년)으로 활용할 예정인데, 부도 임대주택은 총사업비의 70% 선에서 매입할 방침이다. 부도 임대주택이 국민임대주택으로 바뀌더라도 현재 입주민들은 임대기간 만료 여부와 관계없이 자격요건만 맞으면 계속 거주할 수 있다.
지난해 말 현재 전국의 부도 임대주택은 521개 단지, 12만가구이며 이 가운데 420개 단지, 7만3천가구에는 서민들이 입주해 살고 있다.
건교부 관계자는 “임대주택이 부도로 경매에 넘어가면 입주민들은 보증금을 건지지 못해 서민들이 큰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며 “서민 보호와 국민임대주택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부도 임대주택 매입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허종식 기자 jong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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