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11.28 19:59
수정 : 2006.11.28 19:59
신보 보증액 1년새 두배로
최근 전셋값이 급등세를 보이면서 은행권 전세자금 대출도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주택금융공사는 올 들어 이달 24일까지 주택신용보증기금의 전세자금 보증액은 1조310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032억원에 비해 2배 이상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전세자금 보증액은 올해 1월 759억에서 3월 1532억으로 급증한 뒤 4개월 연속 줄어들면서 지난 7월에는 1010억까지 줄었다. 그러나 지난 8월 1169억을 기록하며 증가세로 돌아선 뒤, 9월과 10월 각각 1600억원과 1625억원으로 늘었다. 11월에도 24일까지 보증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2.2% 증가한 1022억원으로, 이미 1천억원을 넘어섰다.
주택금융공사는 “최근 전셋값이 오름세를 보이는 데다 전세 물량마저 부족해지자 대출을 받아 전세를 마련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또 지난 20일부터 전세자금보증 한도를 확대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밝혔다. 주택금융공사는 최근 전세값 상승을 고려해 지난 20일부터 전세자금보증 한도를 종전 8천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한편 통계청 소비자 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 10월 전세값은 지난해 10월에 비해 1.3% 올라 2004년 10월(1.3%)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연합뉴스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