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12.04 19:15
수정 : 2006.12.04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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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지역 11월 집값 상승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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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광풍’이 불었던 11월 전국 집값이 10월과 견줘 3.1% 올랐다. 전달 대비 상승률로는 1990년 4월(3.2%) 이후 16년 7개월 만의 최고 상승률이다. 90년은 노태우 정부가 폭등하는 집값을 잡기 위해 분당과 일산 등 5대 새도시를 개발하던 때다.
4일 국민은행이 발표한 11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 조사’를 보면, 서울은 4.8% 올라 90년 2월(5.9%) 이후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강남(11개구)은 5.4%, 강북(14개구)은 4.1% 올랐는데, 강남 지역에서는 특히 송파구(7.7%)와 강동구(7.6%)의 상승률이 높았다. 강북에서는 노원구(6.7%)와 은평구(5.3%)가 많이 올랐다.
경기도의 평균 상승률은 6.9%로 서울보다 높았으며, 특히 과천과 구리는 무려 15.0%와 14.8% 상승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3.8%, 연립주택이 3.3%, 단독주택이 1.1% 올랐다. 아파트 규모별로 보면, △대형 3.6% △중형 3.9% △소형 4.0%이었다.
한편, 11월 전셋값은 10월보다 1.0% 올라 상승률이 10월과 같았다. 지역별로는 △서울 1.6% △경기 1.8% △인천 1.1% 등으로 수도권이 상대적으로 높았으나, 전세 시장은 10월에 비해 수급 불균형 현상이 다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은 “아파트 분양값 상승과 뉴타운 등의 호재로 매매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 심리가 확산되면서 11월엔 그동안 상대적으로 상승률이 낮았던 지역들까지 많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허종식 기자
jong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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