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12.06 20:22
수정 : 2006.12.0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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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나가는 집값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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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이상 오른 올해도 “하락예상”
올해 초 민·관 주택 연구기관들은 올해 전국 집값이 1~3%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지난해 발표된 ‘8·31 대책’에 따라 종합부동산세가 강화(공시가격 6억원에서 9억원)되고 1가구 2주택 양도소득세가 중과되면 투기 수요가 줄고, 판교와 송파 새도시 등 공공택지에서 주택이 대거 공급되면 부동산 시장이 안정될 것이라고 내다본 것이다.
국토연구원은 지난 1월 ‘2006년 부동산시장 전망과 정책방향 보고서’에서 “올해 주택 가격은 지난해와 견줘 전국은 1.0%, 서울 아파트는 2.0% 정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주택산업연구원도 올 초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뱅크와 공동조사한 결과, 올해 주택 매매값이 지난해에 비해 2~3%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택도시연구원은 7월에 내놓은 자료에서까지 집값 안정을 점쳤다.
그러나 국민은행의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를 보면, 올들어 11월까지 전국 아파트값은 11.4% 올라 2002년(22.8%) 이후 4년만에 처음으로 두자릿수 상승률을 나타냈다. 서울 강남이 24.6%로 가장 많이 올랐고 강북도 12.6% 상승했다. 특히 올 하반기 집값 상승률을 보면, 서울과 수도권이 8.4%와 9.7% 올랐다.
허종식 기자
jong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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