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이전 영향 충남 예산.홍성 상승률 1.2위
올해부터 양도세 실거래가 과세로 연말 거래 급증
작년 전국의 땅값 상승률이 5.61%를 기록, 2002년 이후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충남 예산과 홍성은 충남도청 이전 영향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25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작년 전국의 토지거래량은 284만5천247필지, 28억9천219만㎡로 전년 대비 필지수는 4.5%, 면적은 24.0% 감소했다.
전체거래량의 54%를 차지하는 주거용지는 7.4% 늘었으나 농지가 34.2%, 임야가 21.0% 감소한 것이 전체 거래량 감소의 주된 원인으로 분석됐다.
작년 전국의 땅값 상승률은 5.61%를 기록해 2002년 8.98%를 기록한 이후 4년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시도별로는 서울만 9.17%로 전국평균보다 높았으며 인천(5.58%), 충남(5.54%), 경기(5.07%) 등도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충남 예산이 17.06%, 홍성이 16.84%로 전국 1, 2위를 차지했다. 이들 지역은 충남도청 이전 영향으로 상승률이 높았던 것으로 건교부는 분석했다.
또 충북 음성군(12.12%), 충남 연기군(10.38%), 전남 나주시(9.86%), 충남 공주시(9.52%) 등도 혁신도시,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영향으로 땅값이 많이 올랐다.
작년 12월만 보면 지가상승률이 0.49%로 전월(0.51%)보다 낮아졌다. 서울(0.81%)과 인천(0.57%)의 상승률이 비교적 높았다. 12월 토지거래량은 37만2천915필지, 4억7천142만㎡로 전년동월 대비 필지수는 16.8%, 면적은 11.5% 증가했다. 12월 거래가 크게 증가한 이유는 대지(18.7%), 농지(14.2%), 임야(14.1%) 거래가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올해부터 양도세가 투기지역 여부에 상관없이 실거래가로 과세되는 영향인 것으로 분석됐다. 12월 건축물 거래량은 20만6천81가구로 11월에 비해 13.1% 감소했으며 특히 주거용 건축물 거래량은 18만732가구로 16.0% 줄었다. 박성제 기자 sungj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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