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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1.25 21:28 수정 : 2007.01.25 21:28

수도권 주요 지역 주택거래 신고 건수 추이

강남 등 인기지역 매매 크게 줄어
송파 작년 10월 848건→1월 73건

지난해 11·15 대책과 올해 1·11 대책 등 부동산 시장 안정 대책들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서울 강남권과 분당, 과천 등 이른바 인기 지역에서 아파트 거래 건수가 급감하고 있다. 부동산업계는 분양값 규제와 정부의 아파트 공급 확대 계획으로 집값이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되면서 아파트 매수세가 꺾인 것으로 보고 있다.

25일 주택거래신고 지역인 주요 시·구의 집계를 보면, 1월 들어 24일까지 주택 거래 신고 건수가 지난 12월과 견줘 10~20%로 줄었다. 또 신고 건수를 지난해 1월과 비교하면 30% 미만에 그치고 있다. 주택거래신고 지역에서는 전용면적 18평 초과 아파트(재건축과 재개발 정비 구역은 모든 평형)를 매매할 경우 계약 뒤 15일 안에 관할 시·군·구에 실거래 가격을 신고해야 한다.

서울 서초구는 지난해 10월 790건이 거래된 이후 11월 593건, 12월 390건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다가 이달에는 75건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1월 신고 건수 406건의 20%에도 못미친다.

송파구도 지난해 10월 848건에서 11월 638건, 12월 347건으로 하강 곡선을 그린 뒤, 올 1월에는 전달의 21%인 73건만 접수됐다. 강남구 역시 지난해 10월 718건에서 11월 510건, 12월 430건으로 지난해 4분기 들어 계속 감소했다. 강남구는 동별로 주택 거래 신고가 접수돼 1월 집계는 아직 취합되지 않았으나, 서초구와 비슷한 70~80건에 그칠 것으로 구청 쪽은 보고 있다.

지난해 판교 새도시 분양에 힘입어 거래가 활발했던 분당 새도시도 10월 879건, 11월 832건, 12월 323건에서 1월 현재 77건으로 감소했다. 또 지난해 아파트값이 51.8%나 폭등했던 과천시의 경우 10월 149건, 11월 55건, 12월 30건으로 감소한 뒤 올 1월에는 신고 건수가 단 3건에 불과했다. 과천시 고려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올 들어 단 한건의 매매 계약도 성사시키지 못했다”며 “값을 수천만원 낮춘 급매물도 나오고 있지만 살 사람이 전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부동산업계는 주택 거래 건수가 지난해 11월 이후 눈에 띄게 감소하기 시작한 것은 주택 공급 확대와 주택 담보대출 규제 등을 뼈대로 한 11·15 대책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민간택지 아파트의 분양가 상한제 확대와 대출 건수 1명당 1건 제한 등을 담은 1·11 대책이 나오면서 주택 매수 심리가 완전히 꺾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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