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7.02.05 07:17 수정 : 2007.02.05 08:00

5대 건설사 영업 이익 현황

올해 아파트분양 물량 최대 3배까지 늘린다

“원가공개 등 큰영향 안줄것”

집값 폭등과 고분양가 파문이 일었던 지난해 대우건설과 현대건설 등 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사상 최대 규모의 이익을 내는 등 호황을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과 부동산114 집계를 보면, 지난해 전국 집값은 평균 11.6% 올라 2002년(16.4%)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새 아파트의 분양값도 평균 12.8% 올랐다.

또 주택협회와 일부 언론들이 올해 민간 아파트 분양가 상한제와 원가공개가 시행되면 건설사들이 아파트 공급 물량을 축소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과 달리, 대형 건설사들은 올해 주택 공급 물량을 지난해보다 크게 늘릴 계획이며 이익 목표도 지난해 이상으로 높여 잡았다. 주택 부문은 대형 건설사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0~60%에 이르고 수익성도 다른 부문보다 상대적으로 높다.

4일 국내 5대 건설업체의 2006년 사업 실적과 2007년 사업 계획을 확인한 결과, 대우건설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5조7291억원과 6288억원으로 1973년 설립 이후 최대 실적을 올렸다. 특히 영업이익은 2005년(4315억원)보다 45.7% 증가했다. 대우건설은 올해도 6천억원 이상의 영업이익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이를 위해 지난해(1만1112가구)보다 50% 정도 늘어난 1만6700여가구의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5조849억원과 3944억원이었으며, 당기순이익은 3976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올해 현대건설은 지난해(4500가구)의 두배가 넘는 1만가구의 주택을 분양할 계획이다. 김대근 현대건설 홍보부장은 “원가공개와 분양가 상한제 등이 부담이 되겠지만, 매출이나 영업이익 목표 달성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에스건설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5조7450억원과 4034억원이었는데, 2005년에 비해 13~16% 증가한 것이다. 지에스건설은 수주 잔고가 33조6천억원으로, 앞으로 5년 이상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올해 지에스건설은 지난해(4184가구)의 세배인 1만2516가구의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해 매출 5조2500억원, 영업이익 2979억원을 기록한 삼성건설은 올해 1만5591가구의 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역시 지난해의 8106가구와 견줘 두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4조2817억원의 매출과 277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는데, 올해는 영업이익 목표를 지난해보다 15% 증가한 3185억원으로 잡았다. 대림산업도 올해 주택을 지난해(5680가구)보다 두배 반 많은 1만4462가구 공급할 계획이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지난해 집값이 폭등하고 고분양가 분양이 많았던데다 국외 건설도 호황이어서 건설업체들이 영업이익을 많이 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허종식 기자 jongs@hani.co.kr

광고

관련정보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