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7.02.20 19:25
수정 : 2007.02.20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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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말~3월 중 주요 주상복합 분양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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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까지 수도권 등 전국 20여곳서 9300가구
이달 말부터 3월까지 전국에서 주상복합 아파트 분양이 봇물처럼 쏟아진다. 주요 건설업체들은 3월까지 수도권 새도시를 비롯한 전국 20여개 현장에서 9300여가구에 이르는 주상복합 아파트 분양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이는 같은 기간 분양 계획이 잡힌 전체 아파트 3만8천여가구의 25%에 이르는 물량이다.
건설사들은 고분양가 논란을 피해 주상복합 분양값을 지난해보다 낮게 책정하려는 움직임이다. 그러나 ‘1·11 부동산 대책’으로 주택담보 대출 규제가 대폭 강화된 탓에 일부 지역에서는 미분양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
인천 송도 새도시에서는 세 업체가 한꺼번에 주상복합을 내놓는다. 먼저 코오롱건설이 이달 28일께 본보기집을 열고 50~84평형 249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포스코건설은 ‘더센트럴파크’ 31~114평형 729가구를 3월 중 분양하고, 지에스건설도 33~111평형 1069가구를 이르면 3월 말께 분양할 예정이다. 송도 새도시 분양가는 평당 평균 1300만원대에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부터 사업이 지연돼온 경기 화성 동탄 새도시에서는 포스코건설의 ‘메타폴리스’(1266가구)와 풍성주택의 위버폴리스(200가구) 등이 대기 중이다. 포스코건설은 최근 화성시에 평당 평균 1560만원의 분양값으로 분양 승인을 신청했다. 용인시 신갈동에는 성원건설이 34~90평형 404가구를 이르면 3월 말 분양한다. 현재 분양 승인 준비 중이며, 분양가는 평당 평균 1300만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대규모 주상복합이 쏟아지는 경기도와 달리 서울 지역에서는 소규모 단지 분양이 줄을 잇는다. 풍성주택은 관악구 봉천동(106가구), 한신공영은 서대문구 대현동(52가구)과 홍제동(115가구), 극동건설은 하월곡동(120가구), 금호건설은 용산구 원효로1가(260가구)에 분양할 계획이다.
대구에서는 3월 중 대우건설이 달서구 감삼동에 39~110평형 994가구를, 에스케이건설이 수성구 두산동에 46~102평형 788가구를 내놓는다. 두 아파트 모두 중대형과 100평형이 넘는 펜트하우스로 이뤄져 청약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팀장은 “업체들이 고분양가 논란을 의식해 주상복합 분양값을 주변 시세보다 낮게 책정하는 경우도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그러나 대출 규제 여파로 분양 결과를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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