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7.03.08 19:54
수정 : 2007.03.08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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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년새 서울지역 아파트 가격대 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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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새 3억이하는 급감
최근 1년 새 서울지역에서 시가 10억원이 넘는 초고가 아파트 수가 갑절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반해 시가 3억원을 밑도는 서민 아파트 수는 크게 감소했다.
8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지난해 3월 초와 견줘 지난 2월 말 현재 서울 아파트 가격대를 파악한 결과, 시가 10억원 이상인 아파트는 7만4582가구에서 13만5470가구로 81.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0억원 이상인 초고가 아파트 수가 전체 아파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7%에서 11.9%로 높아졌다.
6억원 이상 10억원 미만 아파트 수도 13만5052가구에서 19만3571가구로 43.3%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이들 아파트의 비중은 12.1%에서 17.0%로 상승했다. 실거래가 기준으로 6억원 초과 아파트는 1가구 1주택이라도 6억원 초과 부분에 대해서는 양도소득세가 부과된다.
반면 지난 1년간 시가 3억원을 밑도는 서민 아파트 수는 줄어들어 고가 아파트와 대조를 보였다. 1억원 이상 3억원 미만 아파트 수는 51만1810가구에서 39만9989가구로 무려 11만여가구(21.8%)가 감소했다. 특히 1억원 미만의 초저가 아파트 수는 4만9734가구에서 2만2855가구로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서울지역 전체 아파트에서 시가 3억원 이하 서민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50.5%에서 현재는 37.1%로 낮아졌다.
중산층 수요가 상대적으로 많은 시가 3억원 이상 6억원 미만 아파트 수는 지난해 34만559가구(30.6%)에서 올해 38만6598(34.0%)로 비중이 소폭 늘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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