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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4.04 08:59 수정 : 2007.04.04 08:59

내년 5월 입주를 앞두고 있는 서초동 '삼성타운'이 삼성전자[005930]의 핵심 IT, 네트워크 기술을 총 망라하는 하이테크 빌딩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현재 삼성그룹은 서초타운에 600억원을 들여 빌딩 및 오피스 관리 네트워크 솔루션 구축 작업을 진행 중이다.

서초타운에는 현재 실현 가능한 최첨단 IT, 네트워크 기술이 총동원된다.

우선 건물의 환기, 온도 조절 등은 시스템에어컨 등을 통해 중앙에서 원격 제어된다.

오피스의 커튼은 기계 장치를 통해 자동으로 열리고 닫혀 환경에 따라 건물에 들어오는 일조량을 조절할 수도 있다.

특히 무선인식(RFID) 기술을 이용, 오피스 내부 인구 밀도를 측정해 사무실 환경 조절을 더욱 세밀하게 제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특정 회의실에 사람들이 많이 모였을 때 중앙 통제 시스템은 그 회의실의 인구 밀도를 측정, 공기 환기량을 늘리거나 에어컨을 작동해 온도가 지나치게 상승하는 것을 막는다.

인터넷 환경도 최고 수준으로 구축된다.


기가(Giga)급 이상의 전송 속도를 구현하는 광케이블이 오피스 내부 직원들의 책상까지 직접 연결돼 초고속 인터넷을 지원한다.

또 상무급 이상 임원의 책상에는 화상 전화도 구축돼 실시간 화상 회의도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사무실에 쓰이는 프린터와 PC 등 사무 용품들은 모두 중앙 통제 시스템에 연결돼 실시간 관리를 받을 수 있다.

일례로 서초동 사옥에 들어가는 모든 프린터는 네트워크로 연결돼 토너 상태 등이 중앙에서 점검되고, 고장이 발생하면 거의 동시에 자동으로 고장을 인식해 실시간으로 조치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서초 프로젝트에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

단순히 회사 사옥의 수준을 높이는데 끝나지 않고 서초동 사옥에서 구현되는 첨단 IT 기술들은 회사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오피스 토털 시스템 사업 등 B2B의 중요한 모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 서초타운에는 삼성전자가 축적해 온 최고 수준의 IT 네트워크와 오피스 관리 시스템이 적용돼 세계 어느 나라 첨단 건물보다 획기적인 형태가 될 것이며, 이 기술들은 회사가 최근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는 오피스 토털 솔루션 사업 모델 개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그룹은 내년 5월 완공을 목표로 강남구 서초동 강남역 부근에 지상 32-43층 3개 동 규모의 삼성타운을 조성하고 있으며, 이곳에는 삼성전자 등 전자계열사 등이 총집결해 '전자 허브'를 형성하게 된다.

윤종석 기자 banana@yna.co.kr (RFID) 기술로 세밀한 냉난방.환기 조절

임원급 책상에는 화상 전화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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