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7.04.06 19:17
수정 : 2007.04.06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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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매맷값 변동률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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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0.06%…새도시 약세
분양값 상한제와 분양원가 공개를 뼈대로 한 주택법이 지난 2일 국회를 통과한 이후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매맷값의 하락 폭이 커지고 있다.
6일 부동산 정보 업체 ‘부동산 114’ 조사를 보면, 이번주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맷값이 0.06% 떨어졌다. 또 새도시(-0.04%)와 수도권(-0.01%)도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4주 연속 내림세가 이어진 서울은 지난주(-0.01%)보다 낙폭이 0.05%포인트나 확대됐다.
서울의 경우 지역별로 보면, 강동구(-0.43%) 양천구(-0.30%) 송파구(-0.19%) 강남구(-0.11%) 서초구(-0.08%) 광진구(-0.04%) 등의 차례로 내림 폭이 컸다. 강동구는 분양값 상한제 적용으로 사업성 악화가 예상되는 재건축 사업 초기 단지인 상일동 고덕 주공과 둔촌동 둔촌 주공 등의 매맷값이 500만~1천만원 정도 떨어졌다. 송파구도 신천동 장미와 잠실동 주공 5단지 등 재건축 단지 매맷값이 하락했다. 강남구는 최근 입주를 시작한 도곡 1차 아이파크와 대치동 동부센트레빌, 쌍용, 우성 등 중대형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하락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강북권의 도봉구(0.18%) 동대문구(0.15%) 은평구(0.14%) 등은 소폭 오름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주간 상승률은 0.2% 이내로 강남권의 내림 폭과 견줘 미미한 편이다.
새도시는 모든 지역이 하락했다. 분당 새도시 하락 폭이 -0.05%로 가장 컸고 산본(-0.03%) 일산(-0.03%), 중동(-0.02%) 평촌(-0.01%) 등의 차례로 값이 내렸다.
김규정 부동산 114 팀장은 “고가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매물이 늘어나고 있어 매맷값 내림세가 좀더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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